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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노트 운영' 한국신용데이터, FI 보유 구주 5% 매물로 삼정KPMG 매각 주관, 1.3조 밸류서 최대 30% 할인율 적용 관측

김예린 기자공개 2024-01-18 08:11:1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시노트'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의 구주 5%가량이 자본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펀드 만기가 도래한 하우스 등 재무적투자자(FI) 지분으로, 복수 투자자가 관심 갖는 모양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데이터에 초기 투자한 FI들 중 일부가 최근 구주 매각을 위한 원매자 물색에 돌입했다. 최근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복수 FI, 전략적투자자(SI)들을 상대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래 대상은 FI가 보유한 보통주 54만2068주로, 지분율로는 약 5.3%에 해당한다.

한국신용데이터의 기존 주주는 LG유플러스, 삼성화재, KG이니시스, 신한카드, 카카오, KB국민은행, GS, KT 등 굵직한 SI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의 자회사 파빌리온캐피탈, 카카오벤처스, 한국성장금융, 신한투자증권, KB증권,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등 FI도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들 FI 가운데 펀드 만기가 도래했거나 초기 투자해 엑시트를 희망하는 곳들 일부가 구주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적용된 기업가치는 1조3000억원 수준이다. 모간스탠리 산하의 미국 현지 프라이빗에쿼티(PE)인 모간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는 해당 밸류로 지난해 8월 1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기준으로 설정했을 때 5.3% 지분 가치는 약 600억원대다.

다만 구주는 훨씬 낮은 밸류로 들어간 초기 투자자들의 빠른 회수를 위해 매물로 나온다는 점에서 대게 10%에서 30%까지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번 한국신용데이터의 구주 5% 물량 역시 정해진 할인율은 없지만, 훨씬 낮은 밸류로 거래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한국신용데이터는 국내 1위 소상공인 경영관리 플랫폼인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캐시노트는 매출·고객관리는 물론 소상공인의 부가세나 소득세 등 세무관리부터 맞춤형 금융서비스, B2B(기업 대 기업) 장터, 커뮤니티까지 소상공인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플랫폼이다.

소상공인 경영관리 시장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전국 약 200만개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매출액은 연결 기준 560억원으로, 2021년 39억원 대비 급증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2021년 237억원에서 2022년 305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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