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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알짜 잡자"…비트센싱 RFP 이목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 발송…케이뱅크 등 대어 격전 속 조명

양정우 기자공개 2024-02-05 14:13:2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 스타트업인 비트센싱이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증권사 IB 파트에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제출하면서 IPO를 공식화했다.

근래 공모주가 '핫'한 인기를 끌면서 그간 증시 입성을 미뤄왔던 빅딜도 IPO 작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케이뱅크 등 대어가 잇따라 주관사 콘테스트를 벌이자 중소형사의 RFP는 소외받고 있는 분위기다. 이 와중에도 비트센싱은 자율주행 섹터 스타트업으로서 IB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트센싱은 주요 증권사 IPO 파트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뽑고자 RFP를 발송했다. 대형사는 물론 중견 하우스도 제안서 작성에 한창이다.

비트센싱은 디지털의 작은 단위인 '비트'와 감지하다는 의미의 '센싱'을 조합해 만든 사명이다. '정밀하게 감지하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지난 2018년 자동차 레이더 전문가 3명이 공동 창업했고 최첨단 센서 융합과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접목시킨 이미징 레이더 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완전 자율주행을 뒷받침하고자 개발하고 있는 4D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이 투자 시장에서 '핫'한 주목을 받고 있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융합은 물론 역시 AI 기술까지 접목했다. 기존 레이더 센서보다 정확하게 감지하는 동시에 인지, 물체 식별 기능까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율주행의 주변 인식 기술은 빛과 전파 중 무엇을 발사하느냐에 따라 라이더와 레이더 등 두 가지로 나뉜다. 빛을 사용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기술이 라이더, 전파를 쏘아서 주변을 탐지하는 방식이 레이더다.

라이더는 사람의 눈처럼 빛을 감지하는 이미지 센서가 달린 카메라인 만큼 정확한 사물 파악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나 눈이 심하게 오면 사물을 파악하는 가시거리가 줄어든다. 반면 레이더는 전파를 이용하는 덕에 사람의 눈이 사물을 파악하기 힘든 악천후에서도 인지 능력을 유지한다.

다만 레이더는 전방 공간을 평면으로 인식해 위, 아래 등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취약하다. 비트센싱의 4D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이 후한 점수를 받는 게 바로 이 대목이다. 수평과 수직을 모두 훑어서 공간을 입체로 파악해 공간과 속도를 모두 인식할 수 있다.

공간을 입체로 인식할 수 있다면 레이더는 안개와 폭우 지역을 비롯해 심야 내지 대기오염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센서다. 비트센싱은 4D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을 스마트 교통 인프라부터 스마트 웰니스 환경, 스마트 빌딩, 스마트홈, 로보틱스,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자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케이뱅크, DN솔루션즈 등 IPO 대어가 주관사 선정에 나서면서 증권사마다 제안서 작성과 프레젠테이션(PT)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중소형 IPO의 주관사 콘테스트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비트센싱은 지난해 증시에 AI 열풍이 분 것처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자율주행 섹터여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센싱은 만도를 비롯해 퓨처플레이, LB인베스트먼트 등 대기업과 벤처캐피탈 등에서 총 280억원 가량을 투자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만도는 전략적 투자자(SI)로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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