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앤파트너스, 새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 착수 최소 2000억 목표, 산은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출자사업 접수
남준우 기자공개 2024-02-05 07:56:0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2일 0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앤파트너스가 새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에 착수했다. 산업은행의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위탁운용사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첫 삽을 떴다. 블라인드펀드 목표액은 최소 2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앤파트너스는 산업은행의 5000억원 상당의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위탁운용사 출자사업에 도전한다. 이번 출자사업은 중형 분야에서 두 곳, 소형 분야에서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노앤파트너스를 비롯한 5곳이 중형 분야에 도전한다. 대신프라이빗에퀴티, 샌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코스톤아시아 등이 경쟁한다. 산업은행은 내달 중 3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앤파트너스는 그동안 산업은행의 출자 사업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2020년에는 산업은행이 출자한 루키 부문에 선정됐다. 2022년에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정책형 뉴딜펀드 중형 부문 위탁운용사에 선정됐다. 당시 KB증권과 공동운용사로 지원했다.
노앤파트너스가 이번에 새로 조성할 블라인드 펀드 규모는 최소 2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된다면 연간 0.5~1% 상당의 관리보수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공급망 펀드는 최근 반도체 등 주요 소재·부품·장비와 관련해 빠르게 진행 중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펀드다.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나 해외 진출 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소부장 펀드로 평가받고 있다.
노앤파트너스가 그동안 국내 소부장 기업 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내왔던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주목된다. 2021년 지분 91.7%를 840억원에 사들인 산업부품 전문 기업 원에스티는 최근 IPO를 준비 중이다. '한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리벨리온도 최근 몸값이 88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최고 성과는 단연 WCP다. IPO 전까지 총 투자금(1930억원) 가운데 1490억원을 노앤파트너스가 맡았다. 당시 WCP의 기업가치는 2500억원이었다. 노앤파트너스는 작년에 WCP 지분 32% 중 11%를 매각했다. 이때 무려 2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노앤파트너스는 최근 산은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출자사업에 접수하면서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에 착수했다"며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조건상 펀드 규모가 최소 2000억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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