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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국제약품, 적자전환에도 웃는 이유 '레바미피드'작년 영업손실 20억원, 전년 대비 적자전환…체질개선 마치고 R&D 집중

차지현 기자공개 2024-02-05 10:31:2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2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국제약품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출시 이후 증가한 판매관리비 등이 부담이 됐다. 이에 더해 매년 반복되는 세무조사 추징금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반전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가 원인인 만큼 실적 개선 여지가 충분하단 평가다. 특히 영업대행사(CSO) 전환 등 체질개선을 마친 데 따라 본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작년 적자전환…신제품 출시로 판관비 확대, 과징금 '발목'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새롭게 출시한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성장통을 겪은 영향이다. 지난해 초 국제약품은 삼일제약과 공동개발한 '레바아이'와 '레바케이'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레바미피드'를 성분으로 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출시와 동시에 시장의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레바미피드는 기존엔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치료제로 처방됐는데 국제약품이 안구건조증 개선 효과를 입증,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량신약으로 인정받았다. 다만 출시 초기 제품을 시장에 안작시키는 과정에서 집행한 판관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이에 더해 영업조직 구조조정도 실적 악화에 한몫했다. 2021년부터 영업대행사(CSO) 전환을 검토해 온 국제약품은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CSO 전환 체제를 가동했다. CSO 도입으로 지급수수료가 급증했다.

세무조사 추징금도 발목을 잡았다. 앞서 국제약품은 지난해 6월 중부지방국세청으로투버 73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연간 5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던 국제약품 입장에선 꽤 큰 규모였다. 해당 금액이 반영되면서 적자전환을 면치 못하게 됐다.

◇체질개선 마치고 R&D에 집중, 올해 전망 '긍정적'

다만 올해부턴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가 원인인 만큼 실적 개선 여지가 충분하단 평가다. 국제약품은 올해 학술대회, 심포지엄 등을 통해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단 포부다. 이로써 시장 점유율은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체질개선을 마친 점도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CSO 전환 과정에서 일시적 비용이 증가했지만 조직이 슬림화된 데 따라 향후 매출이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약품 임직원 수는 작년 2분기 말 기준 371명에서 3분기 말 265명으로 감소했다. 무엇보다 연구개발(R&D)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 속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국제약품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엔 △당뇨성망막병증치료제 △항염증치료제 △항혈소판제 개량신약 △안구건조증 △녹내장 등이 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체질개선을 마무리한 만큼 새로운 변화 속에서 본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면서 "작년 출시한 제품 마케팅을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연구개발에도 집중해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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