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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ESG 수장=CSO' 공식 유지 임재욱 센터장 낙점, 전략기획·리스크관리 전문가…'프로젝트 중심 자율 관리 강화' 목표

김지원 기자공개 2024-02-07 08:04:30

[편집자주]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주요 건설사들은 앞다퉈 CSO(Chief Security Officer)를 선임하고 안전 조직 정비에 나섰다. 제1의 목표는 '중대재해 Zero' 달성이지만 각 사의 CSO와 안전 조직의 역할과 권한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안전관리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CSO의 직급에 변화를 주고 부서를 신설하거나 통합하기도 한다. 더벨이 건설사들의 CSO와 안전조직 구성, 앞으로의 과제를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ESG 경영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다. 3년 전 SK건설에서 사명까지 변경하며 환경 기업으로 전환에 나섰다. 안전 이슈는 SK에코플랜트 핵심 가치인 ESG와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자연스레 ESG센터 수장이 CSO(Chief Safety Officer)를 겸하는 인사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경영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던 임재욱 센터장이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ESG센터장으로 이동하면서 CSO 자리에 올랐다. ESG센터 산하 안전 조직에도 소폭의 변화가 있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자율안전관리 강화를 통한 '중대재해 Zero'를 목표로 안전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직 및 인력 독립적 운영 권한 有

6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CSO를 교체했다. 기존에 ESG센터장과 CSO를 겸하고 있던 방성종 센터장이 임기 만료로 회사를 떠나며 임재욱 센터장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ESG 경영을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는 안전보건 문제를 E(Environment), S(Social), G(Governance) 가운데 S(Social)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초대 CSO를 맡았던 윤장석 부문장과 그의 빈자리를 채웠던 방 전 센터장 모두 SK에코플랜트 내 ESG 최고책임자를 역임했던 인물이다. 'ESG 수장=CSO'라는 공식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1971년생 임재욱 센터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1999년 SK에너지 석유사업기획팀에 합류한 뒤 2014년 SK에너지 전략본부로 이동해 성과관리팀장을 맡은 이래 줄곧 경영전략 부서에 몸담았다.

임 센터장은 2017년 SK이노베이션으로 이동해 전략본부에서 경영관리팀장을 맡았다. 이후 1년 만에 SK루브리컨츠(현 SK엔무브)로 이동해 경영전략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 SK지주사로 이동해 PM 부문 Portfolio분석실 임원을 역임했다.

그가 SK에코플랜트에 합류한 건 지난해 1월이다. 임 센터장은 지난 1년 간 경영지원센터장으로 근무하며 각종 리스크 관리 업무를 도맡았다. 경영지원센터는 CEO 및 이사회와 사업 부서 사이에서 전사 리스크 관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그간 여러 계열사에서 쌓은 풍부한 리스크 관리 경험을 인정받아 안전보건 총책임자 자리를 꿰찼다.

임 센터장은 방 전 센터장과 마찬가지로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안전보건 업무 총괄자로서 적지 않은 권한을 지니고 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부터 시작해 조직 및 인력 운영, 예산편성 및 집행 시에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반기별로 실시하고 있는 안전보건 실적보고회도 CSO가 직접 주관한다. CSO는 해당 보고회를 통해 각 사업 현장에서의 안전보건 활동 성과를 검토한다. SK에코플랜트는 안전보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CSO KPI에 중대재해 예방 항목도 반영하고 있다.

◇'CSO-안전보건-4팀' 체제

지난해 말 조직 개편으로 CSO 산하 안전조직에도 소폭의 변화가 있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사업 고도화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6BU(Business) 4센터 체제를 3BU 3센터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Environment △Solution △Space 등 3개 BU와 △CFO(Chief Financial Officer) △CSO(Chief Strategy Officer) △ESG센터 등 3센터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SG센터는 CEO 직속 기관으로, 안전보건을 포함한 각종 ESG 관련 업무의 추진 계획과 성과를 이사회 또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 임 센터장이 이끄는 ESG센터 아래에는 △ESG추진 △안전보건 △EQ혁신 △Global법무 △PR △Compliance/CR 등 총 7개 부서가 자리하고 있다.

이 중 안전을 담당하는 안전보건 부서는 원정석 안전보건담당이 이끌며 임 센터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현재 해당 부서 아래에는 △안전보건기획팀 △안전보건운영팀1팀 △안전보건운영2팀 △스마트안전지원팀 등 4개 조직이 있다.

지난해까지 CSO 산하 △안전보건기획팀 △안전보건운영팀(4팀) △안전보건DT팀 등 6팀 체제로 운영됐으나 안전보건운영팀이 2개 팀으로 통합됐다. 안전보건DT팀은 스마트안전지원팀으로 이름을 바꿨다. 스마트안전지원팀은 SK에코플랜트가 출범한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안심'을 관리하는 부서다.

올해 SK에코플랜트의 안전보건 방향성과 목표는 '프로젝트 중심의 자율안전관리 강화'다. 이를 위해 관리감독자와 비즈파트너의 실행력 제고, 리스크 수준에 따른 선택과 집중 관리, 안전보건 조직 견고화를 위한 차세대 인력 육성 등 3가지 과제를 설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대재해 건수, 사망건수, 근로손실재해율(LTIR) 지표 등 정량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근로손실재해율을 매년 4.4% 감소시켜 내년 0.28% 이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대재해 건수와 사망 건수는 올해와 내년 모두 0건 달성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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