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3년 연속 1000억대 매출 기록하반기 성과보수 본격 발생, 메가펀드 관리보수 유입도 '일조'
최윤신 기자공개 2024-02-13 08:07:5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연간 매출(영업수익)을 크게 늘리며 3년 연속으로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펀드 성과보수 등에 따라 영업수익의 부침이 큰 벤처캐피탈업계에서 유의미한 기록이다. 뛰어난 회수 실적에 따른 성과보수와 함께 VC 업계 단일 최대규모 펀드 조성에 따른 관리보수가 더해진 결과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1369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전년 1010억원 대비 35.6% 늘어난 수치다. 실적 관련 별도 IR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잠정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나며 공시의무가 부여됐다.
이전까지 연간 영업수익은 많아야 300억원 수준이었는데, 2021년 영업수익 1176억원을 기록하며 퀀텀점프했다. 이후 3년 연속으로 1000억원대 영업수익을 이어가고 있다. 특정 포트폴리오의 ‘잭팟’에 따른 일회성이 아니라 견조한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1000억원대의 매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였다. 상반기 누적 영업수익은 113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3분기에만 408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4분기에는 860억원에 달하는 영업수익을 거두며 연간 기준으로 1000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에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건 성과보수 덕분이다. 한 분기동안 반영된 성과보수만 3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성과보수는 대부분 에이티넘고성장투자조합으로부터 발생했다.
두나무, 직방,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올릭스 등에 투자해 성공적인 회수 성적을 거둔 펀드다. 해당펀드는 당초 지난해 3월 만기였는데, 만기를 1년 연장하고 현재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진 않았지만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많은 성과보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잠정 실적을 기준으로 4분기에 인식한 성과보수만 728억원에 달한다. 에이티넘고성장투자조합과 함께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에서도 적잖은 성과보수가 나왔다.
이와 함께 ‘메가펀드’ 결성이 이뤄지며 대규모 관리보수가 유입된 것도 3년 연속 1000억원 매출 달성에 일조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9월 18일 80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을 결성했다. 연말에는 멀티클로징을 통해 8600억원 규모로 키웠다.
펀드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펀드의 최종 결성일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약 34억원가량의 관리보수가 유입됐다. 올해부턴 메가펀드의 관리보수가 매출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크게 늘었지만 이익이 비례하진 않았다. 2022년 282억원규모였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약 204억원으로 27.7% 줄었다. 다만 실제의 현금흐름과는 다른 회계상 수치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볼 순 없다.
운용조합 피투자업체의 평가가치가 전년대비 2022년 말 대비 2023년 말 하락했고, 이에 따라 조합지분법손실이 늘어났다는 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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