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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상장 2년차 맞은 샌즈랩, 외형성장 다음 스텝은신규 제품군 수주 확대 초점, 적자 부담 일시적

김혜란 기자공개 2024-02-19 10:38:4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2월 코스닥에 상장한 샌즈랩이 지난해 수주 증가와 이에 따른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인건비 증가와 사옥 이전 비용이 반영돼 1년 만에 적자전환하긴 했으나 일시적인 부담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샌즈랩은 앞으로 신규 제품군의 수주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샌즈랩의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전년 93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 약 8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2022년 영업이익 21억원, 영업이익률 22.5%를 기록했었는데,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샌즈랩에 따르면 적자전환한 것은 과천 사옥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모회사와 비용을 분담했고, 상장 당시 20명대였던 인력을 1년 만에 2배 가까이 늘리면서 인건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겪었지만, 경기 침체에도 매출 성장을 달성한 부분은 눈에 띈다.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데이터셋(데이터 집합체) 구축 사업 수주를 따내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새롭게 런칭하는 MNX(Malwares Network Xhield) 솔루션을 성장동력으로 만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MNX는 사이버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인데, 기존 제품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조달청 조달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지난해 오픈AI의 AI 프로그램 마켓 GPT스토어 입점해 'GPT용 CTX(CTX for GPT)' 판매를 시작했는데, 여기에서도 매출 기여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GPT용 CTX는 GPT에 맞는 보안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샌즈랩은 랜섬웨어 등 각종 사이버보안 위협 데이터를 수집해 보안 분석가가 보기 쉽게 분석해주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보안 전문기업이며 샌즈랩이 판매하는 CTI 제품 브랜드가 CTX다.

또 하나의 성장 축이라면, 구축형(온프레미스, On-premise) 형태의 sLLM(경량화 거대언어모델) 'SANDY'다. SANDY는 최근 개발이 완료됐는데, 이 제품은 기업 내부 인프라에서 직접 운영·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 위험은 적고 사람이 직접 했던 보고서 요약과 교정, 해킹 대응 정보 검색 등의 작업을 대신해 준다. 샌즈랩 관계자는 "기존 KISA 관련 수주에 더해 MNX 판매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최신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파악·대응하고, AI로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되기 위해서는 더욱 향상된 위협 탐지와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 LLM, 로봇업무자동화(RPA)가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며 "국내 생성형 AI 전문 업체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 기반 구축형 사이버보안 모델 SANDY의 예시 자료(샌즈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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