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앞둔 '윤웅섭 제바협 이사장단' 쇄신 포인트는 바이오벤처특별위 설립→빅바이오텍 성장+혁신신약 개발 지지… '인화·소통' 행보도 주목
최은수 기자공개 2024-02-20 07:10:0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0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2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회장 취임을 앞둔 윤웅섭 차기 이사장이 공식 출범을 위한 이사장단을 꾸렸다. 윤 이사장은 일동제약 오너 3세(부회장)로 그간 무모하단 업계의 시각을 이겨내고 일동제약의 혁신신약 R&D에 매진했다.작년엔 일동제약그룹 안에서 바이오벤처 유노비아의 스핀오프까지 단행한만큼 이사장으로서의 쇄신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새로 차린 위원회 면면에도 빅바이오텍을 위한 '열정'을 강조하는 윤 이사장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
◇"역시 바이오에 진심" 22일 '공식 이취임' 앞두고 바이오벤처 포함 3개 위원회 신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협회는 2024년도 제약바이오협회 1차 이사회를 통해 윤 부회장을 차기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선임·의결했다.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함께 오는 3월부터 2년간 이사장단을 구성할 부이사장사 대표 15명도 지명과 선임을 마쳤다.

윤웅섭 차기 이사장의 공식 취임은 22일 진행한다. 다만 원활한 이사회 운영과 기존 장병원 부회장 등 상근임원의 2년 임기가 2월 말로 종료함에 따라 취임 전 먼저 이사장단 개편을 단행했다.
세부적으로 윤 이사장의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발전을 위한 행보를 지지할 첫 이사장단 멤버로는 이재국 부회장, 엄승인 전무이사, 장우순 상무이사 등이 선임됐다. 이재국 차기 부회장은 대웅제약 이사 등을 거쳐 2013년 협회에 합류했다. 커뮤니케이션실장, 기획본부장, 상무이사 등을 맡은데 이어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전무이사로 재직해왔다.
더불어 공식 취임에 앞서 진행한 이사회에선 총 3개의 위원회를 신설할 것도 의결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각각 제조품질혁신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를 설립해 운영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서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에 눈길이 쏠린다.
이는 윤웅섭 차기 이사장이 바이오에 '진심어린' 투자 행보를 보여왔던 영향이다. 윤 이사장은 그간 일동제약그룹을 중심으로 혁신신약 R&D에 매진했다. 윤 이사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전통제약사' 이미지를 벗고 빅바이오텍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방향성을 강조해 왔다.
윤 부회장은 시장의 우려와 업계의 조롱, 연간 수백억원의 적자, 일동제약그룹 창사 이래 첫 '구조조정'이라는 뼈아픈 현실 속에서도 신약개발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작년엔 연구개발부문의 물적분할이란 강수를 두면서 신약개발에 대한 '뚝심'을 안팎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인화·소통 가능한 '화끈한 회계사' 평가, 현안 산적한 업계 살뜰히 살필 듯
특히 윤 이사장은 국내 중견제약사 일동제약그룹이 생존과 도태의 기로를 둔 고민 끝에 과감한 도전과 변화를 선택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이사사를 포함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처한 내밀한 현안을 직접 만지고 소통하면서 이사장으로의 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그룹은 인화(仁和)를 강조하는 기업문화를 갖췄다. 그리고 윤 이사장 역시 업계 안팎으로 소탈하며 화통한 성격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이 2년 간 윤 이사장을 중심으로 움직일 예정인만큼 이사장단의 행보에도 그의 성향과 일동제약의 기업 문화가 두루 반영될 여지가 커 보인다.
또 윤 이사장은 미국 회계사 출신으로 재무 감각도 탑재한 인사다. 이를 고려하면 임기 간 업계 굵직한 현안과 더불어 수익성 및 재무를 비롯한 내밀한 지점까지 살펴 이사사들의 고충과 민원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작금의 제약바이오업계는 전반적으로 양극화와 체질 개선을 비롯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만큼 윤 이사장이 감당할 짐 역시 가볍지 않다.
노연홍 협회장은 "올 한해 융복합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 가속화, 품질관리 혁신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예측 가능한 약가 제도 시행과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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