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Making]'택시운전사' 제작사 더램프…'파반느' 영화화 재추진2009년 처음 영화화 추진했으나 두 차례 무산…프리 프로덕션 진행중
고진영 기자공개 2024-02-21 13:41:2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9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사로 잘 알려진 더램프가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영화로 만든다. 십여년 전부터 영화 제작을 시도했다가 불발된 프로젝트다. 투자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더램프는 현재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의 영화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프리 프로덕션(pre-production) 단계로, 5월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하반기 내 촬영 완료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투자와 주연배우 캐스팅은 완료됐으며 조연배우와 스탭(Staff) 섭외를 진행 중이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박민규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앞서 2009년경 아이디어팩토리가 영화화를 추진했다가 불발됐고 2014년 메인타이틀픽쳐스가 재차 영화화를 시도했다. 2017년 12월 배우 고아성 씨와 조현철 씨와 주연 출연을 논의, 이듬해 상반기 크랭크인할 예정이었는데 또다시 무산됐다.

이번에 더램프가 계획대로 영화 촬영을 마칠 경우 십여 년 만의 제작 성공인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권 계약을 마치고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17년 당시 메가폰을 잡기로 했던 이종필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는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도리화가>, <탈주>를 연출한 감독이다. <전국 노래자랑> 감독으로 데뷔했는데 <도리화가>까지 연속 두 작품이 상업적으로 실패했으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흥행을 거뒀다.
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제작한 회사가 더램프다. 더램프는 2017년 <택시운전사>를 제작해 예상밖의 대흥행을 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택시운전사>가 2017년 유일한 천만영화로 등극하면서 되면서 더램프의 박은경 대표가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제일기획과 쇼박스 마케팅 팀장, 투자 팀장을 거쳐 2011년 10월 더램프를 설립했다.

그러나 2022년과 지난해 각각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 <유령>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손익분기점은 220만명이지만 누적 관객이 117만명에 그쳤고 유령 역시 손익분기점이 330명가량, 누적관객수는 66만명이다. 각각 롯데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배급했다. 다만 인생은 다름다워의 경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플러스엠이 배급하는 영화 <탈주>가 올 7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별빛이 내린다>와 <모럴해저드>를 제작 중이다. <별빛이 내린다> 배급사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모럴해저드>는 쇼박스가 배급한다.
현재 더램프는 박은경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실적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출 17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63억원에서 2021년 1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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