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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GP제안' 루키리그 35곳 도전장…"해볼만하다" 반응[중기부]경쟁률 4대 1 미만…'1000억+@' 출자 증액 기대감도

최윤신 기자공개 2024-02-23 08:20:1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P 제안방식으로 진행돼 ‘아이디어 싸움’이 펼쳐질 모태펀드 루키분야 출자사업에 35곳의 신예 VC가 대거 몰렸다. 올해 한국벤처투자가 루키리그에 참가 가능한 운용사의 기준을 넓히고 단일 리그로 운영하자 지원자격을 갖춘 운용사들이 관심을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자 사이에선 “해볼만 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루키리그 도전자 수는 많지만 모태펀드가 출자를 예정한 금액이 1000억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출자부문 아래 루키리그를 뒀던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특별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

한국벤처투자가 22일 발표한 ‘모태펀드 2024년 1차 정시출자(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사업 접수 현황’에 따르면 ‘루키’ 분야에 총 35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지금까지의 정시 출자 루키리그 중 가장 많은 숫자가 몰렸다.

원자가 많았던 건 변화된 루키리그 운용사 선정 방식 때문이다. 기존 루키리그는 각 분야의 출자 예산 일부를 루키리그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이번엔 루키리그를 통합해 운영하기 때문에 신예 기관들이 대거 한 곳에 몰리는 효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부터 루키의 기준이 확대된 것도 지원자 수를 늘리는 데 역할했다. 기존 3년 이내였던 업력 요건이 5년 이내로, 운용자산(AUM) 규모도 500억원에서 1000억원 미만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AUM이 500억원을 초과하는 에코프로파트너스 등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원자 수는 많지만 VC들 사이에선 해볼만하다는 반응이 많다. 경쟁률 자체는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차 정시출자의 경우 청년창업 분야에서 루키리그에 200억원이 배정돼 두 곳의 운용사를 뽑았는데, 19곳이 지원해 9.5배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2차 정시출자에는 창업초기 분야와 초격차분야에서 루키리그 4곳을 각각 선정했는데 각 분야에 17곳, 13곳이 지원해 경쟁률은 각각 4.25대 1, 3.25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한국벤처펀드는 올해 1차 정시출자에선 1000억원 이상을 루키리그에 출자할 예정이다. 지원한 35곳의 출자요청액 합계가 3950억원이란 점을 고려할 때 출자금액을 기준으로 한 경쟁률은 3.95대 1이다.

이번 공고에선 선정하는 GP의 수를 확정하지 않았다. GP별로 100억~2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만약 루키리그에서 100억원씩 10곳의 GP를 선정할 경우 실제 경쟁률은 3.5대 1이 될 수도 있다.

처음으로 루키리그를 GP제안방식으로 운영한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 중 하나다. 모태펀드는 루키분야 출자사업에 지원하는 운용사가 주목적 투자대상 범위 등을 직접 제안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루키분야에 지원한 VC들은 제안서 작성에 특히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태펀드가 루키분야 출자금액을 ‘1000억원+@’로 예정했단 점도 희망을 키우는 요소다. 모태펀드는 GP제안방식인 만큼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면 출자금액을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겠단 방침이다.

제안서를 낸 한 VC 관계자는 "대규모 펀딩이 쉽지 않은 만큼 루키리그에서 많은 금액을 출자 요청한 곳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많은 지원자를 선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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