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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텍벤처, 펀드 결성 '착착'…AUM 3000억 돌파 내달 세컨더리·지역혁신 투자조합 조성 마무리…대펀은 홍충희 대표·김태헌 전무

유정화 기자공개 2024-03-07 08:25:4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9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순당 계열 벤처캐피탈(VC) 지앤텍벤처투자가 올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2개 분야 운용사(GP)로 선정된 지앤텍벤처투자는 총 565억 규모의 2개 펀드를 결성한다. 결성을 마무리 짓는 대로 운용자산(AUM)은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8일 VC 업계에 따르면 지앤텍벤처투자는 내달 26일 335억원 규모 '지앤텍명장세컨더리2호투자조합'(가칭)' 결성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28일에는 230억원 규모의 '지앤텍스마트시티 지역혁신 펀드'(가칭) 결성 총회를 연다.

지앤텍명장세컨더리2호투자조합은 지난해 10월 '모태펀드 2023 2차 정시 출자사업' 일반 세컨더리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자금을 조성했다.

100억원을 출자한 모태펀드가 앵커 출자자(LP)다. IBK혁신성장펀드가 50억원, 모회사 국순당이 30억원, 지앤텍벤처투자는 GP커밋(운용사 출자금) 20억원을 댔다. 나머지 135억원은 주로 증권사와 캐피탈사에서 모았다.

이 펀드는 현재 청산을 진행하고 있는 '지앤텍명장세컨더리투자조합'의 후속 투자 기구다. 앞선 펀드는 압타머사이언스, 카페24, 유틸렉스, 에스앤디, 직방 등을 담았고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지앤텍벤처투자가 중소형 벤처캐피탈 가운데선 눈에 띄는 세컨더리 투자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홍충희 지앤텍벤처투자 대표(사진)가 맡는다. 기업공개(IPO)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기업이나 프리IPO 단계의 유망기업 발굴이나 투자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온 인물로 꼽힌다. 한미은행 기업심사부, 현대증권 기업공개(IPO)팀 등을 거쳤다. 청산 진행 중인 세컨더리 펀드에서도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지앤텍스마트시티 지역혁신 펀드는 지앤텍벤처투자가 지난해 9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 GP로 선정돼, 한국벤처투자로부터 160억원을 출자받았다. 국순당이 20억원, GP커밋 10억원, 나머지 40억원은 증권사, 캐피탈사로부터 조달했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물산업 기업 △충청 지역 소재 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규제샌드박스 승인 기업 중 수도권 이외 소재 기업 등이다. 해당 조건을 하나 이상 충족하는 스타트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야 한다.

김태헌 전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담당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오랜 기간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 경험을 보유했다. 대표적으로 유전자 진단 기업 엠지메드,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기업 인벤티지랩 등에 투자했다. 바이오 및 ICT서비스 분야 전반의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지앤텍벤처투자의 AUM은 3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앤택벤처투자의 AUM은 지난해 말 기준 2819억원이다. 2000년 3월 설립된 지앤텍벤처투자 AUM은 지난 2016년 129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부터는 2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5년 만에 300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지앤텍벤처투자는 현재 △경남-지앤텍 창조경제혁신펀드 △지앤텍명장세컨더리투자조합 △지앤텍3호벤처투자조합 △지앤텍빅점프투자조합 △신한-지앤텍 스마트혁신펀드 등 5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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