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메자닌 강자 오라이언운용, 리츠본부 출범 '잰걸음' 3월 AMC 본인가 신청 예정, 대내외 인력 수혈 중

정지원 기자공개 2024-03-04 08:04:2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9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올해 본격적으로 리츠 사업에 뛰어든다. 3월 중 국토교통부에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사업 수행을 위해 본부도 새로 구축하고 있다. 회사 안팎의 인력을 수혈할 예정이다.

메자닌 투자에 강점이 있던 회사로 리츠 자금조달 측면에서 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초기 투자 섹터에는 한계를 두지 않았다.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 다양한 자산들의 리츠 편입을 검토한다는 목표다.

◇1년간 인허가 준비…이달 예비인가 획득

29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이달 오라이언자산운용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리츠 AMC는 예비인가를 받은 후 3개월 안에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내달 바로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년간 리츠 사업을 위한 각종 제반사항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의 최종 심사를 거쳐 상반기 안에는 리츠 AMC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리츠본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기존 대체투자본부, 헤지펀드운용본부, 멀티에셋본부, 그로쓰캐피탈본부 등 4개 본부로 영업을 해왔다. 여기에 리츠본부를 추가해 총 5개 본부를 운영할 방침이다.

리츠본부 수장으로 회사 내부의 부동산 전문가 선임을 우선 검토 중이다. 다만 외부 인력 수혈을 함께 검토하고 있어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리츠 AMC는 70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5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갖춰야 한다.

통상 다른 회사들은 외부에서 리츠 전문가를 뽑은 뒤 사업 준비 작업을 맡겼다. 하지만 오라이언자산운용은 김병기 대표가 리츠 설립 및 운용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AMC 인가 획득 전 외부 인력을 뽑을 필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학사를 졸업했다. 새한종합금융 국제금융팀, 케이탑자기관리리츠 부사장, 일본 상업용빌딩 관리회사인 자이맥스(Xymax) 한국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4년 오라이언자산운용을 설립했다.

김 대표가 독립해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때 케이탑리츠와 자이맥스의 출자를 받았다. 현재도 각각 9.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대주주는 김 대표 본인으로 34%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케이탑리츠 출범을 주도한 초창기 멤버이기도 하다. 케이탑리츠는 2012년 코스피에 상장한 자기관리리츠다. 김 대표는 리츠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부터 관련 업력을 쌓아온 셈이다.



◇메자닌 투자 '강점'…다양한 섹터 투자 검토

오라이언자산운용은 리츠 사업을 통해 대체투자부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반기 AMC 본인가를 받은 뒤 본격적으로 첫 투자 대상을 물색할 예정이다.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리테일 등 다양한 섹터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기존에는 대체투자본부와 멀티에셋본부에서 실물자산, 개발사업 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에는 송정역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사업을 위해 만든 펀드를 통한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올해 초에는 종로구 세종로 211 일대 위치한 광화문빌딩 지분을 사들였다.

이 외 충정로 골든브릿지빌딩, 을지로 부림빌딩 등 오피스와 고양 원흥과 인천 영종 오피스텔, 부산 남포동 생활형숙박시설 등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메자닌 투자에 경쟁력을 갖춘 하우스로 기존 부동산 펀드들도 대출 펀드의 비중이 높았다. 리츠 투자 및 운용에서도 자금 구조화 측면에서 강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올해 1월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6286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61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중 부동산펀드 AUM은 1847억원을 차지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