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인수]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이사회 입성 3세 담서원도 참여허인철·김형석 포함 3명 신규선임, 사내이사 3대 2 구도 '오리온' 중심
정새임 기자공개 2024-03-13 09:18:3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2일 1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레고켐바이오가 오리온 핵심 인물들을 이사회에 올린다. 오리온그룹 허인철 부회장을 비롯해 딜의 실무를 주도한 김형석 전무가 포함됐다.오리온그룹 오너 3세 담서원 상무도 이사회 후보로 올라 눈길을 끈다. 그는 딜을 최종 확정하는 자리에 동석했을 정도로 이번 M&A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오리온에 입사 후 주로 신사업 발굴을 맡았던 그는 레고켐바이오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핵심인물 3명 신규선임…실질적 지배력 인정 위한 결정
레고켐바이오는 오는 29일 대전 유성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오리온과 M&A 딜을 발표한 이후 열리는 첫 정기주총이다.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가 된 오리온에서 이사회 3인 선임 권한을 쥐었다. 오리온 오너 3세 담서원 상무와 허인철 부회장, 김형석 전무가 사내이사에 오른다. 오리온의 핵심 인물이자 이번 딜을 주도한 주역들이 레고켐바이오 이사회에 포진하게 된 셈이다.
허 부회장과 김 전무는 오리온의 바이오사업을 진두지휘한 장본인이다. 또 오리온의 신사업 발굴 업무를 통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담 상무도 이사회에 참여케 됐다는 데 주목된다.

오리온 측 인물로 사내이사 3인을 구성케 되면서 자연스레 기존 레고켐바이오 인사가 축소됐다. 사내이사 중 김용주 대표와 박세진 사장(COO·CFO)은 재선임될 예정이다. 대신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조영락 부사장(개발본부장)은 이사회에서 내려온다.
사외이사로는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가 추천됐다. 오리온과 레고켐바이오 양측과 모두 연이 깊은 투자사다. 이외 기존 맹필재 사외이사는 파멥신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지난 2월 사임했다. 송락경 사외이사는 직을 유지한다.
표면상 사내이사 수는 오리온 3인, 레고켐바이오 2인으로 오리온 측이 더 많다. 하지만 이는 오리온그룹의 실질지배력을 갖기 위한 절차적 의미일 뿐 레고켐바이오의 독립경영과는 무관하다는 게 양측 입장이다.
오리온은 M&A 계약으로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3%를 취득한다. 상법상 계열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분율은 30% 이상 소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갖고 있다고 인정할만한 이사 선임권한이 입증돼야 한다. 오리온과 레고켐바이오의 경우 지분율이 30% 이하인 만큼 이사회 과반 이상을 오리온 임원으로 구성하면서 실질 지배력을 갖췄다.
지분이나 이사선임 권한과는 별개로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기존 경영진들에 대한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가 추후 지명할 후계자까지도 지명까지 현 경영진이 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레고켐바이오의 경영전략이 급격히 달라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의미다.
◇오리온 3세 담서원 상무 첫 이사회 입성…바이오로 경영활동 시작
사내이사로는 단연 오리온 오너 3세 담 상무가 눈에 띈다. 1989년생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하다가 2021년 오리온그룹에 합류했다. 초고속 승진으로 입사 1년 반만에 상무 직함을 달았지만 아직 오리온그룹 이사회에는 적을 두고 있지는 않다.
담 상무는 레고켐바이오를 통해 처음으로 계열사 이사회에 진입하게 됐다. 회사의 주요 경영 논의와 결정에 참여해 경영능력을 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담 상무는 경영관리팀을 총괄하며 오리온의 신사업 발굴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딜은 신규사업팀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담 상무 역시 최종적으로 딜을 마무리 하는 자리에 동석할 정도로 상당히 깊이 관여했다. 향후 바이오 사업을 담 상무에게 일정부분 맡기게 될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박 사장은 이사회 관련해 더벨에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가 세운 경영철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이사선임 역시 사전에 후보를 협의한 끝에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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