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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보강 디앤디파마텍, L/O 상대 실체입증 총 1조 L/O 상대방 美 바이오텍 멧세라 설명 추가, IPO 절차 재개

차지현 기자공개 2024-03-27 08:16:2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이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앞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데 따라 투자위험 요소 등 내용을 보강했다.

정정 신고서에서 눈에 띄는 건 기술수출 상대의 실재성 입증을 위해 관련 설명을 자세하게 추가한 부분이다. 바이오텍 상장에 있어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금융당국 기조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금융감독원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반영해 전반적인 투자 주의사항을 보강했다.

앞서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상장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데 따른 조치다. 당시 금감원은 투자 위험 요소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기재할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정 신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술수출 상대방 미국 바이오텍 멧세라에 대한 정보를 이전보다 상세하게 기술한 점이다. 회사는 멧세라와 여러 차례에 걸쳐 핵심 파이프라인(DD02S·DD03·DD07·DD14·DD15 및 MET06)를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다만 멧세라는 비상장사로 정보 공개가 제한적인 곳이었다.

정정 후 내용을 보면 멧세라의 실재성과 계약금 지불 능력 등을 증명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먼저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가 실제 사업을 운영 중인 독립 법인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뉴욕 사무소에서 현지 실사를 진행했고 국내 등기부등본과 유사한 서류를 발급받았다고 했다.

디앤디파마텍 측은 "한국 등기부등본과 유사한 서류(Certificate of Good Standing)를 통해 멧세라가 현재까지 우수한 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법적으로 유효하게 존속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설립 후 2022년 말까지 기간에 해당하는 세금신고 서류도 수취 및 검토해 설립 실체에 관해 제공받은 정보와 실제의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멧세라의 마일스톤 금액 지불 능력 및 후속 임상 진행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멧세라의 6개 주요 투자자의 자본 납입 금액과 현재 현금 잔고를 상대방 주 거래 은행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의 자금 조달 현황에 대해서도 확인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텍의 상장에 있어 단순 기술수출 여부나 건수가 아닌 '기술수출의 질'을 중요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당국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상장예비기업의 사업성 항목을 평가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빅파마) 또는 나스닥 상장사 대상 기술수출 이력을 요구하는 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정정 신고서 보완을 마친 디앤디파마텍은 상장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다. 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친다. 이후 같은 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간 청약을 받아 25일을 납입기일로 확정했다.

특히 최근 멧세라와 기술수출 계약 품목을 확대하고 신규 계약까지 추가하면서 사업성 입증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와 기존 계약에서 먹는 GLP-1·GIP 이중 작용제 'DD14' 및 먹는 아밀린 작용제 'DD07'을 대상 품목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주사용 삼중 작용제 'DD15'에 대한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멧세라와 체결한 총 기술수출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기술수출 상대방 및 세부 내용에 대한 정보를 추가했다"면서 "증권신고서 기재 정정을 마친 만큼 상장 절차를 다시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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