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그랩' 이사회 합류 속내는 인니 슈퍼뱅크 디지털전환 완료, 실적 개선 조력…태국 진출 앞두고 성장성 판단
김영은 기자공개 2024-04-08 12:51:3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0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호영 대표가 카카오뱅크의 해외 사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랩 이사회 멤버로 합류해 지난해 투자한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의 경영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 본다. 그간 적자폭이 컸던 슈퍼뱅크는 지난해 말 디지털전환을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카카오뱅크는 올해 태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윤 대표는 슈퍼뱅크의 사례를 바탕으로 태국 시장에서 인터넷은행의 성장성을 검토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가 리테일 시장에 국한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찾을 지 주목된다.
◇슈퍼뱅크 디지털 전환 마무리…실적 개선 나선다
금융권에 따르면 윤호영 대표이사가 지난 1일부터 동남아시아 최대 플랫폼 기업인 '그랩'의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그랩은 카카오뱅크가 1000억원을 투자한 인도네시아 인터넷은행 '슈퍼뱅크(Super Bank)'의 주요주주다. 윤 대표는 그랩 이사회에서 감사위원 역할을 맡는다.

윤 대표는 그랩 이사회에 참여해 슈퍼뱅크의 경영사항을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슈퍼뱅크는 인도네시아의 지역 은행에서 시작했으나 2022년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앱 그랩과 싱가포르텔레콤이 만든 컨소시엄이 이를 인수하며 인터넷은행 전환에 나섰다.
슈퍼뱅크가 디지털 전환을 마무리한 시점에 맞춰 윤 대표가 이사회에 합류한 모습이다. 슈퍼뱅크는 지난해 4분기 디지털 서비스 구축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 어플리케이션 상용화 등을 마무리했다.
그간 슈퍼뱅크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비용 투입 등의 이유로 적자폭이 커져갔다. 슈퍼뱅크의 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약 327억원(3851억100만루피아)으로 전년도 132억원(1551억8700만루피아) 손실에 이어 실적이 악화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슈퍼뱅크의 지분도 손실을 입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8억원의 평가손실을 내며 슈퍼뱅크 가치는 1033억원에서 975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이 마무리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슈퍼뱅크는 기존에 예대업을 영위해 온 만큼 이자수익 부문에서는 실적을 내고 있다. 순이자수익은 약256억원(3010억 루피아)에 달했고 순이자마진(NIM)도 7.18%로 전년도(4.77%) 대비 2.4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설립 초기부터 흑자 전환, 수익성 안정화 등을 이루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슈퍼뱅크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9월 태국 가상은행 인가 신청…중장기 성장동력 찾을까
카카오뱅크는 올해 태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오는 9월까지 태국 중앙은행에 가상은행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 지주사 SCBX와 MOU를 맺고 가상은행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해외 사업에 더욱 주력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익 3549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기엔 한계도 분명하다. 인터넷은행의 사업 영역이 리테일 시장 및 개인사업자대출에 한정되어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기업금융 분야에서 우량한 대기업 대출 등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은행의 경우 대기업 대상의 기업대출은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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