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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연간 흑자 예고' 발란, 아시아 크로스보더 전략 눈길올해 글로벌 사업 방점, 톱 플랫폼 제휴…"내년 거래액 1조 달성 순항"

이영아 기자공개 2024-04-15 08:32:0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1일 09: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발란이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거래액과 충성 이용자 수가 경쟁 업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매출액과 거래액 규모를 더욱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아시아 크로스보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시아권 국가의 주요 플랫폼과 제휴해 해당 국가에 진출하거나 자체 글로벌 앱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노린다.

◇3050 진성고객 확보, 거래액 방어

11일 발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0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냈다. 발란은 지난해 9월 창사 이래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93억원) 대비 73%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해 거래액은 40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저효과가 축소되면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다만 업계 1위 플랫폼으로서 외형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발란의 거래액은 △2018년 36억원 △2019년 257억원 △2020년 533억원 △2021년 3150억원 △2022년 68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해 왔다.

구매력이 높은 3050 세대 진성 고객군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발란의 고객 재구매율은 70%에 이른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업계 평균 재구매율이 3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두드러지는 수치다. 주문당 객단가는 50만원이다. 1000억원 이상 거래액을 내고 있는 국내 플랫폼 중 가장 높다.

구매 전환율 또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21년 1.51%에서 2022년 2.04%까지 상승했으며 지난해는 2.49%에 이른다. 발란은 구매 전환율을 2024년 2.77%, 2025년 3.07%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커머스 구매 전환율이 평균 0.3~1%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출처=발란 제공

◇올해 '연간 흑자' 예고, 핵심 '글로벌'

발란은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전략은 글로벌 진출을 통한 외형 확대이다. 발란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큰 폭으로 성장해 업계 1위로서 초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면서 "거래액은 타 명품 플랫폼 대비 2~3배를 상회하는 규모로, 3년 연속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권 국가의 주요 플랫폼과 제휴해 해당 국가에 진출하거나 자체 글로벌 앱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노린다. 지난해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20만명, 발란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0만회를 기록했다.

2025년 거래액 1조 달성 목표는 무난히 이룰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발란은 유럽 현지 1000여개 부티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판로 개척, 마케팅, 컨설팅 등 명품 전문가 집단의 노하우를 축적해 둔 상황이다. 또한 카테고리 확장 등 신사업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이 이뤄지는 만큼 관련 시너지를 낼 투자사를 물색 중이다. 글로벌 투자사가 직접 발란에 찾아와 최형록 대표의 기업설명(IR)을 청취하기도 했다. 발란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의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판매 재고 리스크를 덜고, 현금 회전율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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