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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캡스톤파트너스, 조직개편 앞두고 승진 인사 단행향후 팀→본부 승격 계획, 성공적 IPO 이끈 인력 '논공행상'

이기정 기자공개 2024-04-15 08:31:2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2일 13: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캡스톤파트너스가 상장 후 첫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 향후 조직개편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사전 작업 성격이다. 회사는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이끈 핵심 인력을 임원으로 승진시키고 차기 투자팀을 이끌 유망주를 조직 윗선으로 끌어올렸다.

1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경영관리팀의 하준수 부장을 이사로 승진시켰다. 또 투자본부에서 최성조 팀장이 수석팀장으로 승진했다. 이외에 기업협력팀 김성민 과장이 차장이 됐고 경영관리팀의 인턴들을 정직원으로 정식 채용했다.

왼쪽부터 하준수 이사, 최성조 수석팀장

하 이사는 성공적인 상장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NH농협은행 출신인 하 이사는 캡스톤파트너스의 공시 담당자 역할을 맡고 있다. 공시 책임자인 황태철 부사장을 보좌해 물 밑에서 상장에 큰 기여를 했다. 향후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회사의 경영관리팀을 이끌 예정이다.

최 수석팀장은 그동안의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최 수석팀장은 미국 미네소타 대학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코리안리 자산운용팀을 거쳐 캡스톤파트너스에 합류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정육각(D2C 푸드테크 스타트업), 팀스파르타(코딩 교육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 스타트업) 등이다.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협력팀에서는 김성민 과장이 차장이 됐다. 고려대 컴퓨터정보학과를 졸업한 김 차장은 코코아비전과 라이크콘텐츠를 거쳐 회사에 합류했다. 하 이사와 마찬가지로 상장 과정에서 회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송은강 대표는 "하 이사는 회사가 상장사가 되면서 IR을 담당하는 인물의 책임을 높이기 위해 승진을 시켰다"며 "그동안 상장을 준비하면서 회사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수석팀장은 여러 우수 포트폴리오를 발굴한 회사의 핵심 인력이다"라며 "장정훈 상무에 이어 향후 투자본부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 특징은 팀 단위 조직을 이끌 인력들의 무게감을 더한 것이다. 현재 캡스톤파트너스의 조직도를 보면 송은강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황태철 부사장과 장경훈 부사장을 두고 있다. 황 부사장이 투자를 담당하는 역할이라면 장경훈 부사장은 LP(출자자) 영업 등을 맡고 있다.

이 밑으로 투자팀과 기업협력팀, 경영관리팀을 두고 있다. 이중 투자팀과 기업협력팀은 장정훈 상무가 팀장을 겸직하고 있다. 경영관리팀은 하 이사가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해왔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하 이사의 역할이 강화됐고 최 수석팀장을 끌어올려 투자팀의 무게를 더한 것이다.

이는 향후 계획하고 있는 조직개편을 앞둔 사전 작업이다. 회사는 각 팀을 본부급으로 끌어올릴 생각을 갖고 있다. 투자팀의 경우 투자본부로 승격시켜 그 밑에 1~3팀을 신설한다. 황태철 부사장이 수장 역할을 하고 장 상무와 최 수석팀장에게 투자팀을 맡길 계획이다. 경영관리팀 역시 기업협력팀을 흡수해 경영관리본부로 재편한다. 하 이사가 헤드를 맡을 예정이다.

송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팀이나 본부를 이끌 인물들을 승진시켜 허리급 라인업을 강화한게 맞다"며 "조직개편은 아직은 구상하는 단계로 어떻게 조직을 바꿀지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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