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 두둑한' 쿠쿠그룹, 신규공장 매입 추진 급매·NPL 위주로 검토, 시화 등 산업단지 유력…국내사업장 '포화' 상태
이상원 기자공개 2024-04-22 07:25:0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0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쿠그룹이 공장과 물류센터 매입을 추진한다. 현재 국내서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능력 강화 차원에서 추가 공장 매입을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이 2조원 넘게 비축된 상태여서 신규 공장 매입 자금 부담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홀딩스는 국내 신규 생산시설과 물류창고 등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안산 시화 등 산업단지들이 유력하다. 쿠쿠홀딩스는 쿠쿠전자, 쿠쿠홈시스 등을 거느리고 있는 쿠쿠그룹의 지주사다. 현재 급매 또는 부실채권(NPL) 등 비교적 저렴한 물건을 위주로 인수 대상을 살펴보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공장 매입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쿠쿠그룹은 경상남도 양산과 경기도 시흥에 거점을 두고 있다. 공장이 양산에 2개, 시흥에 1개로 이번 매입이 성사되면 총 4개로 늘어난다.
신규 공장 매입 추진은 선제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충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쿠쿠그룹은 유럽 신시장 개척에 나선 상태다.
소형가전 중심의 종합 가전 브랜드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제빵기, 전자레인지, 미니오븐, 블렌더, 정수기, 공기청정기, 에어서큘레이터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대형가전 중심의 삼성전자, LG전자와 타깃이 겹치지 않는 데다 소형가전에 대한 강점을 살쿠쿠홈시스의 살린 전략이다.
이와 함께 쌀이 주식인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일본을 비롯해 미국, 호주, 독일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공장의 생산성을 감안하면 캐파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시흥사업장의 생산능력은 114만대다. 평균 가동률은 97.34%다. 이곳에서는 쿠쿠홈시스의 렌탈 제품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 제품을 생산한다. 생산능력 274만대를 지닌 양산사업장에서는 밥솥 등 쿠쿠전자 제품이 만들어 진다. 작년 말 평균 가동률은 97.98%다. 공장들 모두 사실상 포화상태다.
현재 쿠쿠홀딩스의 자금력을 감안하면 공장 매입에 따른 부담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 연결기준 쿠쿠홀딩스의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은 각각 1조5170억원, 2239억원이다. 여기에 통상적으로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유동자산 규모는 4890억원이다. 모두 합치면 2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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