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경 넘는 기술사업화' 교류회 윤웅섭 이사장 취임 후 첫 행사, 벤처특위 60명 참석…글로벌 VC·BD 한자리
최은수 기자공개 2024-04-30 14:02:2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벤처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2024년 첫 기술사업회 교류회를 열었다. 윤웅섭 신임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사진)이 올 초 취임한 후 처음 전면에 선 대외 행사였다.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들어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인 'K-스페이스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회원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처음 진행한 교류회 현장에는 글로벌 VC와 BD 자문사 관계자들이 자리하면서 오픈이노베이션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약바이오협회는 29일 저녁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제약바이오 기술사업화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 60명의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현장에 참여해 교류하고 기술과 오픈이노베이션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윤 이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연 대외 교류의 장이었다. 일동제약그룹 오너 3세인 그는 올해 2월 말부터 이사장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윤 이사장은 공식 취임에 앞서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을 주축으로 이사장단을 새로 꾸리고 별도 신설 위원회를 구축하는 등 협회 경영진 전열에 변화를 줬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에 '진심어린' 투자 행보를 이어온 윤 이사장의 의중이 반영돼 성사됐다. 이를 위해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도 긴밀하게 소통했다. 국내 제약·바이오벤처가 글로벌 단위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 마련에 일조하기 위한 방향성을 논의한 끝에 교류회를 통한 접점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윤 이사장은 임기 간 업계 굵직한 현안과 더불어 수익성과 재무 등 내밀한 지점까지 업계의 고충과 민원을 살피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현재 체질 개선을 비롯한 변화 및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이번 교류회 또한 소통을 통한 동반성장과 함께 고충과 민원을 청취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이날 행사엔 윤 이사장과 함께 이사장단 및 바이오벤처 특별위원회 소속사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바이오벤처 특별위원회는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총 10개의 기업을 주축으로 올해 신설된 조직이다.

교류회는 단순히 회원사 간의 네트워크가 아닌 글로벌 톱티어급의 VC와 BD 자문사도 초청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날 교류 행사엔 안드레 안도니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아시아태평양 의장 및 전략고문, 애드리안 독스 파마벤처스 기업자문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교류회는 제약바이오협회가 주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 'K-SPACE 플랫폼' 활성화와 결을 같이 한다. 기술거래를 너머 전반적인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과 대학의 기초기술을 망라하고 지속적인 국내·외 파이프라인 및 기업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윤 이사장은 "제약·바이오 업계와 회원사들이 교류 접점을 넓혀 대외 변수와 위기를 동시에 그리고 함께 넘을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을 가속하고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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