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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ISTE, 'AI반도체' 트렌드 발맞춰 코스닥 정조준HBM·PLP 기술장비 '수요급증', 예심 청구 진행

손현지 기자공개 2024-05-16 07:09:0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3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기업 아이에스티이(ISTE)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패널레벨패키지(PLP) 관련 기술장비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데 따라 상장 절차를 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AI반도체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했다. 퓨리오사AI를 시작으로 리벨리온, 소테리아 등이 조 단위 상장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후방산업으로서 최적의 기업가치를 산정받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등판 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퓨리오사AI·리벨리온 등 AI반도체 붐, '상장 최적시기'

IB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ISTE는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평가데이터가 진행한 기술평가에서 각각 A 등급을 확보하며 기술성장특례 상장기업의 조건을 충족했다.

ISTE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회사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실트론 등에 FOUP 클리너, PECVD 등의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국외로는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도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ISTE의 대표이사인 조창현 대표는 과거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SK하이닉스 재직시절 반도체 Thin Film Engineer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도 중소장비회사에서 PVD Sputter, Evaporator, Furance, RTP 공정 장비의 기술영업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ISTE를 창업했다.

반도체 장비 외에도 OLED 진공챔버 등 디스플레이 장비, 장비부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매출 411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엔 플라즈마 기상 화학 증착장비(PECVD)를 개발해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세계 풉 클리너 시장 점유율 11.8%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3개 글로벌 회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PLP 분야에서도 500㎜, 600㎜ 풉 클리너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6년부터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해왔다.

IPO 추진 목적은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다.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로의 진입을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작년부터 IPO를 염두에 두고 중장기 기술, 사업로드맵 등을 재정비해왔다. 내부통제 등을 강화하는 등 상장을 위한 제반작업을 수행해왔다.

ISTE는 지금이 기업가치를 평가받는데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 최근 IPO 시장에서 AI반도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퓨리오사AI를 시작으로 리벨리온, 소테리아 등이 조 단위 상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HBM·PLP 수요맞춰 부품 기술력 끌어올렸다

ISTE는 최근 AI반도체 업계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HBM, PLP 관련 장비 개발을 마친 상태다.

HBM용 웨이퍼 이송에 필수인 FOUP을 세정하는 400㎜ 풉 클리너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해 오는 7월부터 SK하이닉스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PLP 관련 장비 프론트 엔드 모듈(EFEM)도 개발을 완료해 내달 해외에 납품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전 공정 핵심 장비 중 하나인 플라즈마 기상화학 증착장비(PECVD)를 개발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리콘탄소질화물(SiCN) 박막 증착용 PECVD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첫 장비가 지난해 12월 국내 소자 업체에 납품돼 올해 안으로 구리 확산 방지막(Cu Diffusion Barrier) 공정 양산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장비는 향후 HBM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기술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본딩에 적용되는 국산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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