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자닌 명가' 시너지IB투자, LP 신뢰 바탕 1010억 펀딩 '대펀' 이건영 대표, '핵운' 현영규 상무…"상장사 투자 집중"
이영아 기자공개 2024-05-08 09:11:5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7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너지IB투자가 상장사 메자닌 투자를 위한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금의 용도를 설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을 모집해 운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우스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만들 수 있는 펀드다. 이건영 대표가 이끄는 시너지IB투자가 다수의 상장사 메자닌 투자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점이 시장의 신뢰를 받았다는 평가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너지IB투자는 1010억원 규모의 신규 블라인드 펀드 '시너지아이비 상생혁신 신기술투자조합' 결성을 최근 완료했다. 최대 출자자는 IBK기업은행이다. 지난해 말 IBK기업은행의 'IBK상생도약펀드' 제1차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 기회를 얻었다.
최소결성금액인 750억원을 상회하는 1010억원 규모로 결성을 완료했다. 대형 증권사를 포함해 우량한 출자사(LP)가 참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건영 시너지IB투자 대표는 "신뢰도 높은 금융기관 및 신망 높은 기업과 기업인들만을 대상으로 선별해 LP출자자를 모집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메자닌 투자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관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딜로 꼽힌다. 기대 수익률이 과하게 높진 않지만 원금 손실 우려가 적어 안정성이 크다는 게 장점이다.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경영권 인수(바이아웃)와 달리 중간 수준의 위험과 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번 펀드는 블라인드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프로젝트펀드에 비해 빠른 의사결정과 자금 납입이 가능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프로젝트 펀드와 달리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투입하기 때문에 하우스와 운용역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쉽게 조성이 어려운 구조다.
시너지IB투자는 2014년 설립된 신기술금융사업자다. 국내 중소, 중견 기업들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투자를 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너지IB투자는 KH바텍, 캔서롭, 빅텍, 까뮤이앤씨 등 다수의 상장사 메자닌 투자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블라인드 펀드의 경우 평균 두 자릿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블라인드 펀드의 IRR은 14.96%에 달한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이건영 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는 KB증권, 우리투자증권, BNW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쳐 2017년 대체투자본부장으로 시너지IB투자에 입사했다. 이후 2020년부터 시너지IB투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공인회계사 자격을 지닌 현영규 상무 또한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빌릭스, '클래시스 맞손' 스킨부스터 개발 '매출 다각화'
- [i-point]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원트랜스폼과 파트너쉽 체결
- hy, 계절 맞춘 '잇츠온 박속 연포탕' 신제품 출시
- 'e빔 전문' 쎄크, 수요예측 흥행...IPO 공모가 최상단 확정
- [i-point]미래아이앤지, 수협은행에 'SWIFT ISO20022' 솔루션 공급
- 넥슨 '카잔' 흥행 비결은 '보스전·최적화·소통'
- [WM 풍향계]"금 팔까요? 살까요?" 엇갈리는 문의 급증
- 오라이언 이성엽, '메자닌' 안목 적중…코벤 성과 눈길
- 제일엠앤에스, CB 투자 운용사 어쩌나
- [2025 주총 행동주의 리포트]표대결 아닌 설득에 초점…트러스톤 '대화형 주주행동'
이영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VC 투자기업]트립비토즈, 첫 감사보고서 제출…매출 성장 지속
- [VC 투자기업]바로팜, 첫 감사보고서 제출…500억 매출 눈앞
- [VC 투자기업]'셀러 소통' 나선 발란, 정산 방안은 '오리무중'
- [VC 투자기업]'위피·콰트' 엔라이즈, 흑자전환…"올해 글로벌 방점"
- [thebell interview]"앤틀러코리아, 창업팀 키워 투자…매년 20팀 발굴"
- [VC 경영분석]파트너스인베, '성과보수' 증대…조합청산 효과
- [VC 투자기업]'흑자 지속' 스트리밍하우스, 일본 진출 가속
- [thebell interview]"신한벤처, 투자·관리 '상향평준화'…자생력 키울것"
- 아산나눔재단, 보이저 확대개편…글로벌 지원 강화
- [VC 투자기업]머스트잇, 사옥매각금으로 버텼다…실적 딜레마의 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