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P Radar]부산벤처펀드 1000억 출자사업, 모펀드 결성 임박지원 범위 두고 세부 논의 한창…다음달 총회 후 하반기 GP 선정 '로드맵'

이기정 기자공개 2024-05-23 09:28:3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시가 총 1000억원 규모 모펀드 결성을 앞두면서 벤처캐피탈(VC)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자체가 참여한 펀드이지만 수도권 기업 투자도 가능해 다양한 하우스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이르면 이달 말 모펀드 조성을 마치고 하반기 공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17일 VC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부산시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이하 부산 벤처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총 25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출자기관들과 세부적인 부분을 논의 중이다. 모펀드 운용은 한국벤처투자가 맡고 있다.

부산 벤처펀드는 산업은행이 앵커 출자자(LP)다. 총 500억원을 출자했다. 또 부산시가 50억원, BNK금융지주에서 100억원을 지원했다. 나머지 자금은 모태펀드와 금융권 등에서 확보할 예정으로 막바지 출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 부산시

출자사업 분야는 크게 지역(부산)과 수도권, 글로벌로 구분된다. 먼저 지역 리그에서는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VC, 액셀러레이터(AC)만 지원이 가능하다. 총 출자액은 약 400억원이다. 또 수도권에 500억원, 글로벌 분야에 100억원을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출자비율이 다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의 경우 모펀드 출자비율이 최대 70%이지만 수도권과 글로벌에서는 30% 이내에서 출자를 진행한다. 지역 분야에서는 부산 벤처펀드가 앵커 LP이지만 다른 리그에서는 매칭 LP 역할을 한다.

현재 부산시는 주요 출자기관들과 세부적인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 출자 분야와 함께 지역 투자사의 범위 등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부산시에서 참여하지만 다른 출자기관과 함께 보다 포괄적인 범위에서 지원 조건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모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하반기 출자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금액이 상당하기 때문에 하반기 모든 자금을 출자하는 것은 아니고 2~3년에 걸쳐 출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다만 아직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 목적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출자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하우스를 포함해 과거 부산 지역 펀드를 운용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곳도 지역리그 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모험자본투자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가 진행하는 사업이라 지원 조건을 부산 거점 하우스로 정하기에는 부담이 있어 보인다"며 "그간 출자사업을 고려하면 거점이 있는 하우스에 가점을 주는 방법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지역에 있는 하우스들에게는 확실한 어드벤티지가 주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펀드 결성 전이지만 VC업계 관심은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에 거점을 둔 하우스는 사실상 모두가 출자사업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산 지역 활동하는 하우스로는 NVC파트너스, 케이브릿지벤처스 등이 있다.

추가로 부산에 지점이 있는 BNK벤처투자와 지역 투자 강자로 꼽히는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후보로 언급된다. 또 부산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어센도벤처스도 출자사업 지원이 유력하다. AC 리그에서는 시리즈벤처스가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이미 부산 지역 대부분의 VC가 산업은행, 부산시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도권 분야에서도 앵커 LP를 확보한 하우스들이 매칭을 목적으로 상당수 지원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