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플로 모니터]넷마블, 현금흐름 '순유출' 끊었다6개 분기 만에 순유입 전환, 유동성 압박서 숨통 트여
황선중 기자공개 2024-05-21 07:30:0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 현금창출력이 다시 정상궤도를 찾았다. 5개 분기 연속 이어지던 영업활동현금흐름 순유출(-) 흐름을 끊어냈다. 최근 재무레버리지 전략 탓에 유동성 압박이 점점 강해지는 상황에서 숨통이 트이게 됐다. 향후 현금이 계속해서 유입되면 재무 안정화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넷마블 현금흐름 다시 '순유입(+)'
넷마블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연결)은 순유입(+) 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순유출(-) 504억원이었던 것과 대조된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는 것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빠져나간 현금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현금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넷마블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2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순유출 흐름을 보였다. 최근 10개 분기로 범위를 넓히면 7개 분기에서 순유출이 발생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2022년부터 2년 연속 순유출을 겪었다. 통상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유출 상태에 빠지면 기업이 느끼는 유동성 압박이 한층 거세진다.

올해 영업활동현금흐름 차이를 만든 것은 당기순손실이었다. 지난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457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98억원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비용절감 정책을 추진한 덕분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비용율(영업비용/매출)이 104.6%에서 99.3%로 감소한 것이 대변한다.
운전자본인 매출채권 회수가 원만히 이뤄진 것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매출채권 보유고는 지난해 말까지 2545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 2212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손실충당금 규모는 14억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이자지급액이 307억원에서 208억원으로 32.1% 줄어든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작 몰린 2분기 '분수령'
앞으로의 과제는 연말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2022년부터 2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연간 영업활동현금흐름 순유출 고리까지 끊어내야 한다. 가장 큰 변수는 신작 게임이다. 신작이 흥행하면 순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운전자본 측면에서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영업활동현금흐름 순유입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분수령은 2분기다. 올해 넷마블이 준비한 대형 신작 4종 중 3종이 집중 출격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이미 출시됐다. 오는 29일에는 <레이븐2>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대의 시선이 우세하다. 1분기 비용절감 효과로 신작 출시 없이도 순이익을 달성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2분기부터는 신작 성과까지 반영되는 만큼 순이익이 더 커지지 않겠냐는 시선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출시 닷새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만약 영업활동현금흐름 순유입이 이어진다면 넷마블 유동성 부담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넷마블은 2021년 미국 게임사 '스핀엑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조원 넘는 단기차입금을 떠안으면서 유동성 압박이 커진 상태다. 최근 차입금 감축을 위해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 110만주(지분 2.6%)를 처분해 2200억원을 마련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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