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비용 필요' 차백신연구소, 최소 100억 CB 발행 추진 작년 CB 발행 이어 추가 조달, 복수 금융기관 투자 검토
김예린 기자공개 2024-05-23 08:00:2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바이오텍 계열 차백신연구소가 100억원이 넘는 규모로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같은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은 추가 펀딩이다. 연구개발(R&D)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백신연구소는 최소 100억원 규모로 CB를 발행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들과 접촉 중이다. 앞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비롯해 여러 투자자들이 검토했고, 현재는 투자 재원을 확보할 FI는 어느정도 정해진 상황으로 파악된다. 해당 FI는 현재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금융기관이 출자를 검토 중이다.
차백신연구소가 코스닥 상장 이후 메자닌 투자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제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를 발행했다. 100억원 규모로, 조건은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발행 조건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전해진다.
차백신연구소 측은 CB 발행을 추진하려는 건 맞지만 규모나 조건, 시기는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2000년 설립된 차백신연구소는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1년 차바이오텍에 인수되면서 기존 두비엘이란 사명을 차백신연구소로 변경했다. 2021년 10월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시총은 1000억원 초반대다.
주요 경쟁력은 '면역증강제(Adjuvant)'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성B형간염 치료백신을 비롯한 차세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다. 면역증강제란 시장에서 주목받는 개발 기술 중 하나로,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백신 첨가물을 말한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통해 만성 B형간염, 대상포진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차세대 백신과 다양한 난치성 암을 치료하는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한다.
R&D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다보니 수익성은 떨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은 3억원으로 전년 2억원 대비 소폭 늘었지만 2021년 5억원에 비하면 줄었다. 영업손실액은 2021년 60억원, 2022년 65억원, 지난해 6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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