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중금리대출 리포트]토스뱅크, 개인사업자 연체율 3%대…부실 관리 '속도'지난해 채권 매·상각 규모 2000억 넘어…폐업자로 채무조정 확대
김영은 기자공개 2024-06-11 12:33:46
[편집자주]
인터넷은행은 출범 때부터 포용금융의 숙명을 안고 태어났다. 디지털혁신을 통한 신용평가모델(CSS) 개발로 그간 1금융권에서 소외됐던 계층에 대한 대출을 빠르게 늘렸다. 올해부터는 각기 달랐던 대출 공급 목표가 일원화하면서 인터넷은행 간 건전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개인사업자 등이 대출 대상에 포함되면서 CSS 고도화를 포함한 건전성 관리 전략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중금리대출 공급 현황과 향후 관리 계획을 심층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7일 0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빠르게 늘리며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했다. 특히 인터넷은행 중 규모가 가장 큰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관련 연체율이 3%대를 기록하며 부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토스뱅크는 부실 채권 관리를 위해 매분기 관련 채권의 매각 및 상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실행 중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폐업한 개인사업자로 확대해 연체 고객의 채무 상환을 돕는다.
◇개인사업자 관련 NPL 457억원…도소매·서비스업 부실↑
토스뱅크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모두 1%대를 상회하고 있다. 올 1분기 연체율은 1.34%로 전년 동기(1.3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전년 동기(1.04%)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중·저신용자대출 공급을 크게 늘렸던 지난해부터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를 넘어섰다. 지난해말 연체율은 1.32%로 전년(0.72%)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도 0.53%에서 0.68%포인트 오른 1.21%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특히 기업대출 관련 부실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2022년 2월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기업 여신을 늘렸다. 1분기 기준 기업여신은 1조6995억원으로 카카오뱅크(1조1481억원), 케이뱅크(1조491억원) 보다도 규모가 크다.
개인사업자 대출에 한정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대로 올라간다. 관련 비율은 1분기 2.6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0.57%) 대비 2.12%포인트 상승했다. 457억원 규모로 도소매업에서 295억원, 서비스업 및 기타 부문에서 256억원의 부실이 발생했다. 기업대출 관련 연체율은 전년 동기(0.85%) 대비 2.21%포인트 상승한 3.07%로 3%대에 진입했다.
부실 여신이 증가하자 토스뱅크는 지난해부터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단행한 대손상각 규모는 1552억원으로 가계대출에서 1283억원, 기업 및 기타 대출에서 269억원을 상각했다. 또한 600억원 매각도 단행했다.
올해에도 토스뱅크는 매분기 매상각을 단행하며 적극적인 부실채권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1분기에만 640억원의 부실채권을 상각했고 매각 및 환매를 통해 340억원을 대손충당금에서 차감했다.
◇새로대출·TEDO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 확대 시행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위해 건전성 및 유동성 등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연체율 관리를 위해 조기에 연체 발생 가능성을 식별하는 조기경보모형을 고도화해 연체 예책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연내 최신 연체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유형 및 연체 구간별 최적화된 추심방안을 도출해 연체 관리의 효율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또한 연체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2분기부터는 폐업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가계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 시행에 나선다. 현재 토스뱅크는 연체 대환대출 프로그램인 ‘새로대출’과 토스뱅크의 채무상환 조정 프로그램 ‘TEDO(Toss Early Detection Offer)’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대출은 연체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환대출 프로그램으로 10년 이상의 장기분할상환으로 상환부담을 줄여서 나눠 갚는 프로그램이다. 거치기간과 분할 기간이 있고 성실 상환 기준에 따라 금리를 낮춰준다.
TEDO는 토스뱅크 채무상환 조정 프로그램으로 연체 30일 이상의 고객 중에서 토스뱅크의 자체 평가 기준에 따라 구제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제공된다. 정해진 기간 이내에 약정 금액을 모두 갚으면 원금과 이자를 감면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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