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네트웍스 관계사 '다래파크텍', M&A 매물로 삼정KPMG 매각 주관, AJ네트웍스 7년 전 80억 투자해 2대주주로
김지효 기자공개 2024-06-10 08:09:39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7일 0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래파크텍'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AJ네트웍스가 7년 전 80억원 가량을 투자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경영권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지 주목된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래파크텍은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을 위해 시장에서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매각 업무는 삼정KPMG가 돕고 있다. 구주 매각 또는 신주 발행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할 투자자를 시장에서 찾고 있다.

다래파크텍은 차량번호 인식, 무인 요금정산, 실시간 차량유도 등 스마트 주차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1986년 설립돼 업력 38년을 자랑한다. 2000년대 세계 최초로 차량번호 자동인식기를 개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포스코건설, 광교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건물 및 쇼핑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무인 주차장 운영시스템 '클라우드파킹'이 대표 서비스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김호정 씨다. 2대 주주는 AJ네트웍스로 지분 37.3%를 들고 있다. AJ네트웍스는 2017년 당시 자회사였던 AJ파크를 통해 다래파크텍에 약 82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당시 투자를 통해 다래파크텍과 AJ파크는 전략적으로 협력했다.
하지만 2021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던 AJ네트웍스가 AJ파크를 하이파킹에 매각하면서 주차장 사업에서 손을 뗐다. 당시 AJ파크가 들고 있던 다래파크텍의 지분은 매각하지 않고 AJ네트웍스가 넘겨받아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주차장 매출이 하락하면서 다래파크텍의 실적도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까지 매출은 상승세를 보이며 300억원을 훌쩍 넘겼으나 2021년 256억원으로 꺾인 이후 2022년에도 252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263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2년 7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에는 3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다래파크텍에 이번 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물었으나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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