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바이오, 'MASH·섬유증' 동시타깃 물질 미국 '본임상' 국내 첫 4중작용 치료제, 모달리티 제약 없는 강점 '섬유증'서 극대화
최은수 기자공개 2024-06-12 15:11:39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가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및 섬유증(Fibrosis) 치료제를 동시에 타깃하는 후보물질의 미국 식품의약국 1상 임상 승인을 받았다.독자 개발한 단백질 결합 플랫폼을 통해 국내선 처음으로 다중표적 대사질환 프로그램을 글로벌 본임상에 진입시켰다.
◇국내 첫 '대사 관련 4중 기작 FDA 본임상 안착'
원진바이오는 이달 초 미국 FDA로부터 'OGB21502'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원진바이오가 제출한 임상 1상은 OGB21502의 단회 투여 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형태로 설계했다.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과 당뇨병 전 증상을 가진 과체중 또는 비만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OGB21502는 앞서 전임상을 통해 MASH 및 간섬유화 동물시험에서 고용량의 경쟁물질 대비 개선된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입증해 왔다. 이번 IND 승인으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4중기작 대사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리얼월드 데이터 확보를 시작하게 됐다.
ODB1502는 GLP-1, GCG, FGF21, IL-1RA 등 4개의 호르몬에 작용하는 작용제를 결합시킨 형태의 '사중 작용제' 후보물질이다. 해당 호르몬은 에너지 대사 촉진과 간 조직개선에 영향을 주는 타깃이 된다. 이를 통해 대사와 함께 항염증 기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진바이오는 식이로 비만이 유도된 마우스모델에서 OGB21502가 경쟁약물인 GLP-1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 FGF21 유사체, 원발성 담즙성담관염 치료제 오칼리바 등과 비교한 전임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포함한 지질지표, 섬유화 관련 마커들의 발현 감소를 확인했다.
추가로 타깃하는 섬유증 역시 동물실험 모델에서 효능 분석을 마쳤다. 세부적으로 원진바이오는 마우스 모델에서 기존의 GLP-1과 GCG 이중작용제나 GLP-1, GCG, FGF21 삼중작용제 대비 OGB21502의 효능을 분석했다. 섬유증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진 TGF-β 발현이 앞서 대조군 대비 더 낮은 발현율을 보였다.
◇자체 보유 단백질 접합 플랫폼으로 '다양한 모달리티' 창출 가능
원진바이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니스택(UniStac) 플랫폼이다. 단백질 접합(conjugation)을 통해 복잡한 기전의 다양한 적응증 치료제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만든다. OGB21502 역시 유니스택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기전의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할 수 있게 됐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모달리티에 제약을 받지 않고 타깃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는 게 화두다. 특히 섬유증은 그간 복잡한 발병 원인이 엮인 질환으로 꼽힌다.
한 가지 약물 작용으론 효과를 충분히 거두기 어렵다보니 일라이 릴리나 사노피 등 빅파마들도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양한 모달리티를 선택해 이 장벽을 넘어설 경우 아직까지 명확한 기전이나 치료법이 없는 다양한 섬유증을 타깃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진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미국 임상 진입으로 MASH뿐 아니라 섬유화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한 핵심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만성염증으로 유발된 다양한 조직에서의 섬유화 발병기전은 미충족수요 큰데 이와 관련한 여러 적응증으로 확대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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