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준수율 개선' 금호건설, CEO 승계정책 '아직'하반기 검토 예정…박세창 부회장 이사회 미참여
김지원 기자공개 2024-06-12 07:44:4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건설이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아직 명문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그룹의 유력한 후계자인 박세창 부회장이 지난해 말 승진했으나 아직 미등기임원으로 남아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 하반기 최고경영자 후보선정, 관리, 교육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검토해 승계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금호건설이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2023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핵심지표 15개 가운데 8개를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등 총 3개 항목 중 이사회 항목의 준수율이 가장 낮았다. 전체 준수율은 53.3%로 전년(46.7%)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사회 항목의 6개 지표 가운데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등 3개 지표를 지키지 못했다. 준수율은 50%로 전년과 동일하다.
금호건설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고경영자를 선임하고 있다. 대표이사 유고 시 정관에 의거해 이사회에서 정한 순으로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고 있으나 승계정책을 명문화하 있지는 않다. 금호건설은 올해 하반기 승계정책의 운영주체, 후보군 선정기준과 절차, 후보자 관리 및 교육, 후보자 리스트 갱신 및 관리주기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실상 금호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박세창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사장에서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나 현재까지 미등기임원직을 유지하며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금호건설의 대표이사직은 조완석 사장이 맡고 있다. 30년 가까이 금호건설에 몸담은 조 대표이사는 사내이사로서 이사회 의장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까지 겸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시 상호 견제를 통해 기업경영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빠른 의사결정과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조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주주 항목에서는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등 2개 지표를 지키지 못하며 60%의 준수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당 항목의 준수율은 25%에 그쳤으나 전자투표를 도입하고 주주총회를 집중일 이외에 개최하는 등 복수의 지표를 개선하며 준수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번에 신설된 배당 예측가능성 관련 항목도 정관 변경을 통해 준수하는 데 성공했다. 2023 사업연도의 경우 배당을 실시하지 않아 해당 개선사항을 시행하지는 못했으나 향후 배당 시 배당 기준일 이전에 배당결정을 해 주주들에게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감사기구 항목에서는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의 설치'를 지키지 못했다. 현재 금호건설 내에 감사위원회의 업무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은 있지만 인사조치 권한이 없어 독립성이 없는 상태다. 금호건설은 향후 감사위원회 지원조직의 독립성 확보에 대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경영상황에 맞게 적용하겠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해당 항목의 나머지 지표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 마련 여부 등은 모두 준수하며 75%의 준수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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