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소형위성 발사체' 이노스페이스, 한국판 NASA 덕볼까우주항공청 출범, 민간주도 뉴스페이스 강조…공격적 밸류에이션에도 기관 베팅
양정우 기자공개 2024-06-14 07:17:4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형위성 발사체를 제작하는 이노스페이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 시점에 '한국판 미항공우주국(NASA)'을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이 출범했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민간 주도 우주개발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위성 발사체 비즈니스를 벌이는 업체에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쏟아지는 기관 러브콜, '핫'한 우주항공 섹터…하이브리드 로켓엔진 독자 개발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가 전일 개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여 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요예측은 오는 17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근래 들어 자산운용사마다 수요예측 첫날에 대부분 가격을 써내고 있으나 이런 추세를 감안해도 벌써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일각에서 밸류에이션이 다소 공격적이라는 진단이 있었지만 우주항공청 출범과 스페이스X의 성공적 행보에 우주항공 섹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덕"이라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소형발사체를 독자 기술로 제작하고 있다. 여기에 브라질과 호주 등에 거점을 두고 직접 발사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8월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센터에서 소형발사체 '한빛-TLV(Test Launch Vehicle)' 비행시험에 성공하면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스페이스X가 민간주도 우주산업을 뜻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열었으나 이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은 단연 소형위성이다. 통신, 지구 관측, 과학실험, 기술 실증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위성발사 서비스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소형위성수는 2022년 6718개에서 2030년 1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스페이스의 경우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을 토대로 시장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형발사체 상용화에 성공한 미국 로켓랩(Rocketlab)과 비교해도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켓랩의 지난해 매출액은 2억4459만달러(한화 약 3360억원)다.

지난달 우주항공청이 정식 출범한 것도 이노스페이스에 대한 투자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페이스 시대의 트렌드 흐름에 맞춰 민간주도 우주개발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대목이다.
우주항공청이 뉴스페이스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아리랑 위성처럼 국가가 주도했던 중대형 위성뿐 아니라 소형위성과 초소형위성(큐브 위성)에 대한 관심도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민간 사업자 입장에서는 비즈니스의 주축으로서 중대형 위성보다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은 소형위성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미 정부 부처의 다양한 연구과제를 소화하고 있다. 2017년 설립 이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주관하는 정부지원사업을 20여건 수행했다. 현재도 6건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받은 지원금은 14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상반된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평가시가총액이 5498억원인데 현재까지 매출 규모가 거의 없는 게 문제다. 회사측은 올해 20억원, 2025년 478억원, 2026년 972억원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미래 추정실적이다. 물론 실제 수주에 따라 반영된 수치도 있지만 5000억원이 넘는 시총은 비교기업으로 꼽은 제노코(기준시총 1244억원)와 오르비텍(772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규모다.
평가시총은 적용PER 42.3배에 적용순이익 129억원을 곱한 수치다. 여기에 할인율 25~37%를 적용해 상장 밸류와 희망공모가밴드를 산출했다. 적용순이익은 2026년 예상 순이익(214억원)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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