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과테말라 '채무보증'…중미 거점개발 '탄력' 합산 1000억 상당 보증 제공, '수직 계열화' 위한 시설 투자 '박차'
김혜중 기자공개 2024-06-24 07:43:2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1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실업이 과테말라 현지 법인에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2022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한세2.0' 실현을 위한 중미시장 투자의 일환이다. 과테말라 법인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중미지역 수직 계열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신규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한세실업은 18일 과테말라 법인 'THE GLOBAL GUATEMALA MICHATOYA, S.A.'에 663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0.2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보증 기간은 2029년 7월 15일까지다.

채무보증을 받는 과테말라 법인은 2022년 10월 설립됐다. 현재 중미 시장 의류제조 수직 계열화를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단계로 실질적인 영업활동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설립 직후인 2023년 4월 331억원 상당의 채무보증을 한 차례 제공하면서 설비 투자를 위한 초기 자금 마련을 도왔다.
2023년 말 기준 THE GLOBAL GUATEMALA MICHATOYA, S.A.의 자산총계는 368억원이다. 다만 부채총계가 375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시설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추가 차입이 필요한 상황 속 한세실업이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보증을 서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세실업 종속기업으로 원단을 수출하는 칼라앤터치, 도소매업을 제공하는 에이치에스소싱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과테말라, 아이티, 미얀마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한세예스24그룹의 캐시카우인 한세실업은 모회사 한세예스24홀딩스를 비롯해 종속회사에 채무보증을 제공하면서 자금 마련을 돕고 있다.
이번 채무보증은 한세실업의 글로벌 로드맵과 연관이 깊다. 한세실업은 6개 국가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으며 30개국 이상의 바이어와 거래하는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핵심 생산거점은 베트남으로, 생산 법인을 비롯해 원단 가공 법인, 영업 법인 등을 모두 구축해 수직 계열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여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해왔다.
한세실업은 2022년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과테말라에도 이러한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구축한 생산공장을 바탕으로 현지 기반을 마련해놓은 과테말라에 2021년 영업법인을 세웠고, 2022년에는 수직 계열화 프로젝트 수행을 전담하는 법인 THE GLOBAL GUATEMALA MICHATOYA, S.A.를 설립했다.
현재 친환경 방적, 편직, 염색생산 설비를 갖춘 시설을 설립 중에 있다. 과테말라 지역에서 미국 수출과 관련된 관세 혜택과 더불어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과 과테말라라는 두 거점의 수직 계열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셈이다.
한세실업이 수직 계열화를 위한 시설 구축에 2026년까지 4000억원 상당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추후에도 과테말라 법인을 대상으로 한 채무보증 및 자금 지원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전사적 투자에 있어 타인 자본의 적절한 활용을 위해 채무보증 형태로 진행했다"며 "현재 과테말라 생산기지의 토목, 건축 및 기계 발주를 위한 계약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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