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포커스운용, 신영증권 협업 '견고'…NH증권 약진전체 설정액 소폭 증가…신영증권 등 일부만 비중 확대
윤종학 기자공개 2024-06-27 08:11:43
[편집자주]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책임이 무거워지자 주요 판매사들이 리스크 점검을 내세우며 헤지펀드 판매를 꺼리고 있다. 점검이 장기화되자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의 그물망 심사에 대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고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5시22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신영증권이 판매 비중을 키우며 협업 관계를 견고하게 쌓아가고 있다. 신영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판매사가 설정잔액이 유지되거나 감소된 가운데 NH투자증권이 볼륨을 키우며 약진한 점도 눈에 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포커스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3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061억원)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메자닌 특화 하우스인 포커스자산운용은 통상 3년반 주기로 펀드 청산과 설정을 반복하고 있으며 4000억원 안팎에서 하우스 운용자산(AUM)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포커스자산운용은 신영증권과의 협업관계가 더 견고해진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초고액자산가 대상 점포인 'APEX패밀리오피스'를 통해 포커스자산운용의 메자닌 펀드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2016년 이후 포커스자산운용의 판매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판매 비중 역시 확대 추세다.

지난해 4월말 기준 1127억원의 설정잔액에서 올해 4월말 1269억원으로 140억원가량 볼륨을 키웠으며 비중은 36%에서 40%로 4%포인트 높아졌다. 2018년 설정된 펀드들이 2022년 10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거 청산되면서 포커스자산운용의 펀드에 다시 투자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요 판매사로 자리잡은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1년 900억원에서 790억원으로 판매사 설정잔액이 줄어들며 판매 비중도 29%에서 25%로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주요 판매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의 빈자리를 채우며 급부상한 판매채널이다. 2019년 이후 꾸준히 설정잔액이 증가했지만 최근 1년 사이 처음으로 비중이 감소한 셈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주춤한 사이 NH투자증권이 단숨에 설정잔액을 불리며 존재감을 키웠다. NH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포커스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하며 연을 맺어왔다. 초기에는 포커스자산운용의 펀드를 적극적으로 판매해 주요 판매채널로 자리매김했었다. 다만 2018~2022년 꾸준히 설정잔액이 줄어들며 2022년말 판매 비중이 4%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약 190원을 판매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비중도 4%에서 10%로 껑충 뛰었다.
신영증권과 NH투자증권을 제외한 판매사들 중에는 설정잔액이 불어난 곳이 없었다. 오랜 기간 판매사 상위권에 머물던 유안타증권은 366억원에서 311억원으로 설정잔액이 감소했고, 한국투자증권은 140억원에 53억원으로 설정잔액이 두 자릿 수로 축소됐다.
이 밖에 한국포스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각각 203억원, 103억원, 14억7000만원, 9억8000만원 등으로 전년과 동일한 설정잔액으로 집계됐다.
포커스자산운용의 판매채널 수는 10곳으로 지난해 4월말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2억원을 보유중이던 하나증권이 펀드 청산과 함께 포커스자산운용 판매사에서 자리를 비웠다. 그 빈자리에는 KB증권이 50억원 규모의 펀드를 판매하며 새롭게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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