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활용품 펌프 디스펜서 제조 전문기업 SUN&L이 화장품 용기 제조 전문기업 '이루팩'을 인수한다. 올 들어 목재 사업을 중단한 가운데 생활뷰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루팩과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고객사를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SUN&L은 25일 이루팩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20억원으로 이루팩 주식 20만주(지분율 66.7%)를 취득하기로 했다. 지분 취득 예정 일자는 7월 5일이다.

2015년 국내 생활용품용 펌프 시장 1위 기업인 '다린' 인수로 뷰티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해당 사업의 성장을 도모해왔다. 특히 60여 년간 이어온 목재 제조사업을 올 초 중단한 가운데 뷰티사업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해당 밸류체인에는 화장품 용기 등 부자재 생산뿐만 아니라 ODM·OEM까지 포함된다.

SUN&L 생활뷰티사업본부장은 "이루팩 인수를 통해 뷰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금형·사출·조립 등 전반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9년 설립된 이루팩은 화장품 기초와 색조 용기 전문 제조 회사다. 그동안 고객사의 화장품 사업 성장에 기여해 왔으며 특히 콤팩트, 립글로스 등 고품질 화장품 용기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윤규 SUN&L 대표이사는 "이루팩에 대한 투자는 뷰티 사업 확대 전략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루팩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