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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2차 정시출자] '기술투자' 현투파·인탑스인베, 'Co-GP' 제치고 GP 낙점[과기부] 대표 펀드매니저에 이정효·김정득 이사…NVC·케이클라비스인베 컨소 탈락

유정화 기자공개 2024-06-28 13:17:2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7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계정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분야에선 테크 기반 기업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벤처캐피탈(VC)들이 저력을 보여줬다. 공동운용사(Co-GP)를 이룬 경쟁사를 제치고 현대투자파트너스, 인탑스인베스트먼트 두 곳 운용사가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27일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과기부계정 2024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현대투자파트너스와 인탑스인베스트먼트가 SaaS 분야 최종 GP로 낙점됐다. 이들은 200억원의 출자예산을 요청했고 총 337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SaaS 분야는 올해 신설됐다. SaaS는 응용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말한다. 조합은 SaaS를 제공하거나 SaaS로 전환 중인 중소·벤처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하되, 국내 클라우드 기업 인프라를 이용하는 SaaS 기업에 대해 펀드 조성액의 2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두 운용사는 3대 1 경쟁을 뚫고 GP 자격을 따냈다. 당초 도전장을 던진 운용사는 총 6곳이었다. SB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했다. 공동운용사를 구성하면 각 운용사가 모집해야 할 금액이 줄어들어 펀드 결성에 이점이 있어, 출자 사업에서 Co-GP로 지원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NVC파트너스·케이클라비스인베, 어니스트벤처스·더존비즈온, 펜처인베스트·SK증권 등이 각각 짝을 이뤄 도전했는데 모두 고배를 마셨다. NVC파트너스·케이클라비스인베 컨소시엄만 유일하게 서류심사 문턱을 넘었으나, 2차 PT심사에서 탈락했다.

SaaS 분야 모태펀드 출자 비율은 100억원(60%)로 민간 LP를 통해 70억원가량만 모집하면 돼 컨소시엄의 경쟁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락을 가른 건 기술 투자에서 쌓아온 투자 역량이다. 선정된 두 운용사는 모두 신기술금융회사(신기사)로 SaaS, SW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테크 기반 벤처기업에 투자해 온 하우스다.

먼저 딥테크 전문 VC 현대투자파트너스는 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왔지만 최근엔 투자 분야를 확장해 △금융문서 관리 솔루션 메인라인 △콘텐츠 광고 노출 차단 솔루션 파일러 △인공지능 수술 솔루션 휴톰 △시니어 케어 케어릴 등에 투자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정효 현대투자파트너 이사가 담당한다. 이 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회계사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 AI팀에서 투자를 담당한 바 있다. 현재 현대투자파트너스의 유일한 벤처조합인 370억원 규모 '스마트 HIP 제4호 벤처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인탑스가 설립한 신기사 인탑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모태 자펀드 운용사로 낙점된 데 이어 또 다시 모태펀드 GP로 선정됐다. 과거 원익투자파트너스와 Co-GP로 결성한 310억원 규모의 '2020 원익-인탑스 스마트밸류업 성장펀드'를 통해서 SW,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에 투자해왔다.

인탑스인베스트먼트는 대표 펀드매니저로 김성득 투자본부 이사를 내세웠다. 김 이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종합금융,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을 거치며 자기자본투자(PI)를 담당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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