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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공석된 'ESG위원장'…새 수장 찾기 착수 박찬식 ESG 경영위원장·전략기획실장 6월 사임, 후임 물색 중

홍다원 기자공개 2024-07-10 07:35:3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1:4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의 ESG 컨트롤 타워를 담당하는 'ESG 경영위원회' 수장 자리가 공석인 것으로 확인됐다. ESG 경영위원회는 주요 계열사의 ESG 과제를 선정하고 전략을 짜는 핵심 조직이다. ESG경영위원장이 전략기획실장 자리를 겸임하고 있는 만큼 ESG를 총괄하는 지휘자가 부재한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과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박찬식 상무가 6월부터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1971년생인 박 상무는 2023년 11월부터 동원그룹 ESG 경영위원회를 이끌어왔지만 1년이 채 되지 않아 위원장 자리를 비우게 됐다.

ESG 경영위원회는 당초 동원산업 이사회 내에 자리했다. 2022년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으로 동원산업이 사업 지주사 역할을 맡으면서 그 해 말부터 별도 조직으로 분리됐다. 전사적인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지주사와 계열사가 협업하는 그룹 차원의 ESG 컨트롤 타워를 설치한 셈이다.

현재 ESG 경영위원회는 조직도 내에서 지주와 사업부문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위해 확대 개편한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위원으로는 주요 그룹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배치했다.


첫 번째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당시 김재옥 동원F&B 사장(현재 부회장)이 맡았다. 주요 계열사인 동원F&B를 이끌어온 그를 지주사로 이동시켜 통합된 동원그룹 ESG 위원장 자리를 맡긴 것이다. 이후 1년 간 수장을 맡다가 김 부회장은 2023년 10월 동원F&B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원그룹은 김 부회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외부 인사인 박 상무로 수혈했다. 박 상무는 듀크 대학교 MBA를 수료하고 SK지오센트릭의 프랑스 법인 SKFP(SK Functional Polymer) 대표를 거친 인물이다. ESG 주목도가 높은 유럽 등에서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시너지를 기대하고 선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위원장은 ESG 업무를 총괄하고 계열사 ESG 성과와 추진 전략을 모니터링해 왔다.

박 상무는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 자리와 함께 전략기획실장 자리를 겸임해 왔다. 전략기획실 산하에 따로 별도의 조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는 물론 그룹 전반의 전략을 짜는 역할이 공통적으로 맡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동원산업은 그룹 차원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지주사와 계열사 간의 ESG 고도화를 위해 집중해 왔지만 이를 총괄하는 자리가 공석인 만큼 당분간 적임자를 물색하는데 공들일 것으로 보인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박 상무는 일신상의 이유로 6월부터 사임했다"며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과 전략기획실장을 모두 수행하는 자리의 인물을 현재 채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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