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SM엔터, 광야숲으로 지속가능경영 성과ESG 실무협의체 구성, 추진력 높였다…'인사가 만사' 인재 위해 복지 개선
이지혜 기자공개 2024-07-03 08:28:1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지속가능경영 출범 3년차를 맞아 전략과 추진체계를 재정비했다.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추고 실무진도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구조를 개선했다. 그 결과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광야숲을 조성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등 성과를 냈다.ESG경영은 SM엔터테인먼트에게 지속가능성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경영권 교체의 명분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는 ESG를 성과로 입증할 수 있는 경영 전략으로 구축해 새로운 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ESG전략·추진체계 '대대적 개편'
1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근 2023년도 ESG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낸 건 올해가 세 번째다. 과거보다 내용이 풍성해졌다. 2022, 2023년에 발간한 보고서보다 분량이 늘었고 지속가능경영 전략체계와 추진체계, 이중 중대성 평가 등 항목이 강화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속가능경영 출범 3년차를 맞아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라인과 연결성을 높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제를 더 뚜렷하게 명시했다”며 “2023년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를 새롭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6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으며 같은 해 12월 환경경영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받는 등 국제 표준에 부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 ESG경영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실무진과 공조도 강화했다. 실무 부서 책임자와 담당자가 참여하는 ESG실무협의체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는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 진행상황을 공유한다.
ESG 실무협의체 등이 다룬 주요 안건은 이사회 산하의 거버넌스위원회가 정기적으로 검토한다. 거버넌스위원회는 ESG경영에 대한 중장기 정책과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 상황 점검하는 조직이다. 김규식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사회 의장인 문정빈 사외이사와 이승민 사외이사가 소속 위원으로 참여한다.
2023년 지속가능경영의 최대 성과로는 광야숲 조성, 광야119 신설과 인권경영선언문 제정,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이 있다. 지난해 4월 SM엔터테인먼트는 서울숲에 50종 이상의 수목과 초화류 1400본 이상을 식재한 숲을 조성했다. 그해 6월에는 아티스트 인권 보호와 팬의 의견을 듣고자 광야119 사이트를 신설했다.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2022년과 지난해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데 이어 올 2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ESG중대이슈 7가지 도출, '좋은 일터' 중요성 ↑
SM엔터테인먼트는 ESG 중대 이슈로 총 7가지를 도출했다. 지난해보다 한 가지 늘었다. 그 결과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이슈로 △일하기 좋은 일터와 △인권 및 노동권 보장이 꼽혔다. 이 이슈는 2021년부터 매번 중대 이슈로 선정됐는데 지난해 각각 3, 5위에서 올해 1, 2위로 중요도 순위가 더 높아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빠르게 변하는 업계 특성상 콘텐츠 생산성을 높이고 유망 아티스트를 발굴하려면 인재를 영입하고 지원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기업 구성원 외 이해관계자와 관계에서도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는 직원 복지를 개선하고 지난해 인권경영선언문을 제정했다.
3위, 4위, 5위에 오른 △콘텐츠 수준 향상 및 경쟁력 강화 △공정거래 및 지식재산 보호 △윤리 및 준법경영은 새롭게 부상한 안건이다. K팝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대두된 결과로 보인다.
5위와 7위는 환경 관련 이슈다. △환경을 고려한 제품 및 서비스와 △폐기물 발생 관리다. 팬덤 사이에서 환경오염을 막자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친환경 앨범, MD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한편 포토카드, 포장재 등 폐기물 배출 문제가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수요에 대응해 콩기름 잉크,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배출없는 UV코팅 종이를 쓰고 아티스트 의상이나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SM엔터테인먼트 장철혁 대표이사는 “좋은 일터 조성, 인권 경영 강화, 공정 경쟁과 지적재산 보호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으며 탁영준 대표이사는 “SM의 IP와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기업과 상생발전을 도모하면서 K콘텐츠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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