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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메인스트리트, '목표액 초과' 315억 펀드 결성 모태·민간모펀드 출자, 기한 내 마무리…기업은행 비롯 LP 눈길

이영아 기자공개 2024-07-08 09:21: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키' 메인스트리트벤처스가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기반으로 추진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1차 정시에서 선정된 위탁운용사들이 대부분 기한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개월 내 결성에 성공해 이목을 모은다.

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인스트리트벤처스는 전일(1일) 'MSV 브랜드 글로벌화 제1호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열었다. 펀드는 315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루키분야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벤처 출자 심리가 얼어붙어 펀드 결성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음에도 결성시한 내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지원한 출자사업에서 모두 출자금을 확보하며 펀드 결성에 탄력이 붙었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는 모태펀드에 이어 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 출자사업에서도 GP 출자를 거머쥐었다.

모태펀드 100억원, 민간모펀드 20억원 출자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IBK기업은행, KDB캐피탈, KB캐피탈, OK저축은행 등 굵직한 출자자(LP)가 합류하며 최소결성금액(205억원) 이상으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LP들은 운용인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금을 출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기존 벤처펀드와는 차별화된 투자 아이디어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는 주목적 투자 분야로 △브랜드 △디지털 인프라 △지식재산권(IP) 활용 비즈니스를 제시했다. 한국 브랜드와 한국 IP 매력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해외 진출 채널이 다변화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틱톡을 비롯한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는 올해 2월 벤처투자회사 등록을 완료했다. 이후 모태펀드 정시출자 사업에 적극 도전하며 신규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VC 등록 두 달 만에 신규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아 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올해 루키리그는 펀드 성격을 운용사가 직접 제안해야 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을 택해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신규 펀드는 메인스트리트벤처스의 '간판'인 박순우 대표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로 나선다. 박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아서디리틀(Arthur D. Little), ADL파트너를 거치며 투자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한빛소프트, 더나인, 알리바바에 몸담았다. 이후 2020년 메인스트리트벤처스를 세우며 창업기획자(AC)로 활약했다.

코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상장사의 임원을 모두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딜소싱, 밸류업, 회수, 후속 투자에 강점을 보유했다.

특히 브랜드, 이커머스, IP 분야 트랙레코드가 돋보인다. 박 대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하이브, 에이비엘바이오, 탄탄, 노머스, 파킹클라우드 등이 꼽힌다. 특히 BTS(방탄소년단)가 속한 하이브는 8000억원 밸류에이션에 투자했다. 하이브는 상장 이후 시가총액 14조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박 대표는 국내와 해외 투자 및 비즈니스를 모두 경험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환전환우선주, 전환사채, 보통주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을 적용할 전망이다. 더불어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고, 사후 관리를 강화해 밸류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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