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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 인뱅 '키맨' 신서진 이사…토스뱅크 인가 신청 경험 살릴까 핀테크·은행 두루 섭렵…토스 1차 예비인가 실패 원인 '자본력·주주구성' 만반의 준비

김영은 기자공개 2024-07-08 13:09:0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D(한국신용데이터)의 인터넷은행 TFT를 주도하는 인물은 신서진 KCD 사업총괄 이사다. 신 이사는 과거 토스뱅크 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며 토스뱅크의 1차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작업을 낱낱이 들여다 봤다. 당국과도 소통 경험이 많아 인터넷은행 인가를 따낼 적임자라는 평가다.

신 이사가 토스뱅크 인가 신청 경험을 거름 삼아 성공적으로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스뱅크는 1차 예비인가 신청 당시 지배주주 적합성 및 자금조달능력 부족으로 인가가 불허됐다. 한편 KCD는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하며 자본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인뱅 예비인가 두번째 도전…KCD 마이데이터 인가는 성공

3일 업계에 따르면 신 이사는 KCD의 인터넷전문은행 TFT장으로 선임되어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KCD는 개인사업자 대상 경영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으로 소상공인 대상 특화은행 설립을 목표로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출사표를 냈다.

신 이사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신 이사는 과거 토스 근무 당시 사업개발실장을 역임하며 토스뱅크준비위원회에 합류해 1차 인가 신청 작업을 함께 했다. 당시 토스뱅크는 예비인가 불허를 받았지만 몇 개월 뒤 재도전해 2019년 12월 예비인가 취득에 성공했다.

신 이사가 KCD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의 예비인가를 따낼 적임자라는 평가다. 신 이사는 토스뱅크 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며 금융위원회 등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한 경험이 있다. 더불어 2019년 8월 KCD로 적을 옮긴 뒤 2021년 KCD의 마이데이터사업 인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핀테크는 물론 은행업에 대한 전문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신 이사는 신한은행, 중국농업은행 등을 거치며 은행업 경험을 쌓았다. 당시 개인금융은 물론 소호금융,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등의 업무 분야에서 두루 역량을 길렀다.

◇'자본력 미달' 토스뱅크 실패 교훈 삼아 인가 따낼까

신 이사는 과거 토스뱅크의 1차 인가 시도 당시 지배주주 적합성 및 자금조달능력 부족을 원인으로 예비인가 허가에 실패했던 만큼 해당 이슈에 차질이 없게끔 컨소시엄 준비를 해나갈 전망이다.

당시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최대주주로 내세우고 벤처캐피탈 주주를 추가적으로 영입해 주주 구성을 완료했다. 당시 비바리퍼블리카는 전자금융거래법 만을 영위하는 핀테크 기업임에도 금융주력자 지위를 얻어 지분 6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금조달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해소되지 못했다. 최대주주로 나섰던 비바리퍼블리카는 당시 5년 연속 적자로 결손금이 1000억원을 넘어선 상태였다. 컨소시엄 구성 초기 신한금융, 현대해상 등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었으나 은행 설립 방향에 대한 견해차로 결국 이탈을 결정하며 자본력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앞서 당국이 예비인가 심사시 초기자본금 뿐 아니라 향후 안정적인 자본조달 능력을 주요 심사 항목으로 강조한 만큼 KCD는 관련 항목에서 우려가 없게끔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지난 5월 KCD 컨소시엄에 우리금융이 참여를 결정하며 자본력에 힘이 실렸다. 그 외에도 종합 IT서비스 및 컨설팅 그룹인 아이티센 그룹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고 추가적인 기업들의 참여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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