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골든마스터 출신 PB, NH증권으로 또 이동 한은경PB 이어 류남현PB도 이직…고객자산 이동 여부 관건
윤종학 기자공개 2024-07-09 07:59:5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4일 15시10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의 골든마스터 출신 프라이빗뱅커(PB)가 잇따라 둥지를 옮겼다. 골든마스터PB는 600명에 달하는 삼성증권 PB 중 최상위 성과를 낸 PB에게 주어지는 레벨이다.4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류남현 삼성증권 강남SNI센터 PB가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한은경 삼성증권 강남SNI지점장이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에 합류한 지 한 달여 만에 추가 인력 이동이 발생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이직이 잦은 PB업계에서도 이번 인력 이동을 주목하는 이유는 두 사람 모두 과거 삼성증권의 골든마스터 PB였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013년 마스터PB 중에서도 최고를 뽑기 위해 '골든마스터PB' 제도를 신설하고 첫 해 두 명의 골든마스터PB를 선정했는데 류 PB가 그 중 한명이다. 앞서 이직한 한 PB 역시 골든마스터PB로 2021년 삼성증권 보수지급 상위 5명에 포함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최상위 PB들이 잇따라 삼성증권을 떠나며 업계에서는 추가 이탈 가능성을 가장 눈여겨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 PB들이 업무 강도가 상당하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라며 "삼성증권은 고객자산 관리 규모에 상관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성장률을 요구해 PB가 성장할수록 업무강도가 심해진다는 불만도 있었다"고 귀뜸했다.
삼성증권 본사와 일부 PB들 사이에 성과에 대한 시각차도 인력 이탈의 이유로 거론된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부문에서 증권업계 내 독보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리테일 고객자산 규모는 300조원이 넘어 미래에셋증권과 선두권을 다투고 있다.
여기에 SNI브랜드를 통한 초고액자산가 고객층도 탄탄하다. 타 증권사들도 초고액자산가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지만 고객별 자산보유금액을 보면 격차가 꽤 크다. 올해는 100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전문 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개별PB 역량보다는 브랜드파워가 영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라며 "주력 판매 상품 설정 등 영업방식도 톱다운으로 결정되고 성과보수도 타 증권사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증권업계 의견을 종합해보면 삼성증권은 기업의 브랜드 파워가 개별 PB들의 역량보다 앞선다고 판단해 PB들은 개개인의 노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는 시각이 일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PB업계에서는 한은경 PB와 류남현 PB의 고객자산이 삼성증권에 남을 지 NH투자증권으로 이동할 지 주목하고 있다. 고객의 선택이 서로 다른 시각 차이를 좁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증권은 최근 인력 이동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특별히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PB의 이직은 성과부진 등에 따른 개인의 선택일 뿐"이라며 "성과체계 변경 등은 몇몇 PB들이 옮겨갔다는 결과만으로 검토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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