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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BNH인베, 1200억 블라인드펀드 소진 '가속'결성 1년6개월 절반 투자, 소부장·뷰티기업 고른 베팅…1000억대 새 펀드 구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11 09:25:4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H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200억원 규모로 클로징한 5호 블라인드펀드 소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성 1년6개월여 만에 사실상 절반의 자금을 소진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텍부터 젤네일 스티커 '오호라' 전개사까지 단일(바이오·헬스케어) 섹터 내에서 다양한 기업에 고르게 시선을 둔 덕이다.

더벨이 국내 66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는 6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 2758억원, 투자 160억원, 드라이파우더 71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47위, 31위, 40위에 랭크됐다.


2022년과 지난해 상반기에 걸쳐 대형 펀드를 결성함에 따라 올해는 펀드레이징을 쉬어가는 모양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10월 하우스의 다섯 번째 블라인드펀드인 '스마트바이오헬스케어BNH5호투자조합'을 752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이듬해 4월 해당 펀드를 433억원 추가 증액하면서 최종 1185억원에 클로징했다.

쟁쟁한 출자자(LP) 자금이 집결된 펀드다. 한국모태펀드 중진계정 백신·바이오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200억원을 출자받았다. 국민연금 및 군인공제회 콘테스트에서도 승기를 쥐면서 각각 300억원, 70억원의 매칭 자금을 확보했다. BNH인베스트먼트의 모든 펀드에 출자한 IBK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도 LP로 참여했다.

결성 후 약 1년6개월 만에 거의 절반을 소진했다. 6월 말 기준 5호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는 677억원이다. 보수 등 각종 비용을 제하는 걸 감안한다면 사실상 절반 소진을 완료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348억원가량을 해당 펀드를 통해 투자했고 올 상반기에도 160억원을 집행했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5개 기업에 투자금을 쐈다.

신약 개발사 뿐만 아니라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뷰티·헬스케어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빠르게 소진이 이뤄졌다. 상반기 투자가 이뤄진 기업에는 솔레노이드 기반 무바늘 약물 전달 기기 개발사 '바즈바이오메딕', AI 기반 항암치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온코소프트', 젤네일 스티커 오호라 브랜드 운영사 '글루가' 등이 있다.


1호 블라인드펀드는 청산에 돌입했다. 2014년 214억원 규모로 결성한 '성장사다리BNH스타트업투자조합'이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에서 결성 후 대표펀드매니저인 김명환 대표가 독립을 결정하면서 BNH인베스트먼트로 이관됐다. 피플바이오 등 우수 포트폴리오가 포진돼 있어 현재 내부수익률(IRR) 3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연말 AUM은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1호 블라인드펀드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청산 완료 예정이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새 블라인드펀드 구상에 돌입했으나, 실제 펀드 결성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5호 블라인드펀드도 1000억원 이상을 계획 중이다. 연말까지 5호 블라인드펀드 소진에 주력하며 펀드레이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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