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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넷마블 지분 처분 "자산유동화 본격화" 비핵심자산 '매도 적기', 자금활용 우선 순위는 '차입금 상환'

김선호 기자공개 2024-07-11 09:33:1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넷마블 지분 일부를 처분해 확보하는 2501억원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시작으로 비핵심자산 처분 등 자산유동화를 다시 본격화해 재무건전성을 신속하게 제고하겠다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CJ ENM은 보유 중인 넷마블 주식 중 429만7674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처분과 함께 양수인 거래상대방과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에 기재했다. 양수인이 주식을 매도할 때 매도금액과 정산기준 금액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기준가격으로는 이날 종가인 넷마블 주당 5만8200원으로 정했다. 양수인이 정산기준 금액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도하게 되면 이에 따른 차액을 CJ ENM이 정산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우선적으로 기준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은 2501억원이다.


CJ ENM은 비사업 투자 주식 처분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 처분 대상 주식 이외에도 CJ ENM은 넷마블 지분 16.78%를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 주식 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은 먼저 재무건전성 제고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말 CJ ENM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조2943억원이다. 비핵심자산 처분으로 유입한 자금을 활용해 부채 부담을 줄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CJ ENM이 비핵심자산 처분 등 자산유동화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처음으로 발표한 건 2021년이다. 당시 콘텐츠 제작역량 고도화, 음악 메가 IP 확보, 디지털 역량 강화, 제작역량 글로벌화를 진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투입 자금은 자체 수익과 함께 자산유동화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었다. 이에 맞춰 2023년에는 빌리프랩을 비롯해 삼성생명과 LG헬로비전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에이스토리 지분 일부를 처분한 것도 지난해다.

업계에서는 CJ ENM이 보유 중인 넷마블 지분도 매각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 가운데 게임업계의 주가가 최근 상승 국면에 접어들자 CJ ENM은 매도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넷마블 지분 유동화를 타진해온 결과다.

CJ ENM은 비핵심자산 처분 등 자산유동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신속하게 재무구조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추가적인 자산유동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이유다. CJ ENM이 넷마블 등 비핵자산 처분을 연내 완료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CJ ENM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넷마블 지분 유동화를 시작으로 비핵심자산 처분을 본격화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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