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돈독한' KCD-우리금융, 은행 이어 카드 인뱅 합세 우리카드 투자 결정하며 관계 입증…창업 지원부터 소상공인 금융 협업 지속

김영은 기자공개 2024-07-12 12:41:1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에 이어 우리카드가 KCD(한국신용데이터)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번 투자 결정을 통해 우리금융과 KCD의 돈독한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KCD는 창업 당시 우리금융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금까지 계열사와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향후 우리금융이 KCD 컨소시엄 지분율을 얼마나 가져갈지도 주목된다. 우리금융은 은행과 카드의 지분율을 각각 나눠 전체 지분율을 결정할 전망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에 약 1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계열사 두 곳 합류…현재도 협업관계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CD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우리카드가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앞서 KCD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한 우리은행, 아이티센 그룹에 이어 세번째 투자자다.


지난 5월 우리은행에 이어 우리금융 계열사의 두 번째 컨소시엄 참여다. 한 금융지주 안에서 두 개의 계열사가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금융이 KCD 컨소시엄에 전향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KCD 창업 때부터 이어온 협업 관계와 KCD의 소상공인 타겟 전문성에 대한 역량이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투자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KCD와 우리금융의 인연은 KCD 창업 때부터 시작됐다. 김동호 KCD 대표는 2016년 창업 직후 우리금융지주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위비핀테크랩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우리은행은 김 대표에게 6개월간 사무실을 제공하고 재무 마케팅 컨설팅을 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KCD가 '캐시노트'를 지금의 소상공인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데는 우리금융의 공도 있었다. 김 대표는 당시 위비핀테크랩을 통해 금융권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서비스의 전체적인 틀을 잡았다. 이후 KCD는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에도 우리금융은 KCD와 협업관계는 이어졌다. 2020년 KCD는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후 2021년에는 우리카드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활용, 가맹점 데이터 분석 등 다방면의 제휴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KCD는 이제 시중은행들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KCD 컨소시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평가 능력이다. KCD의 자회사인 한국평가정보는 개인사업자의 영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미 다수의 금융기관에 신용평가 모형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IBK 기업은행과 iM뱅크의 신규 투자를 유치해 소상공인 평가 모형의 우수성을 시장에서 입증했다.

KCD 컨소시엄의 인터넷은행 인가가 확정된다면 우리금융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단순 재무적 투자자로서의 참여가 아닌 경영 참여를 비롯해 금융 서비스 제휴, 데이터 협업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KCD 인뱅 지분율 케이뱅크 넘을까

우리은행에 이어 카드까지 컨소시엄에 합세하면서 우리금융이 가져갈 최종 지분율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KCD 컨소시엄은 참여 기업들과 지분율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 현재 케이뱅크의 2대 주주로 지난해말 기준 12.5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과거 케이뱅크 컨소시엄 구성 당시 지분율 10%로 참여했으나 유상증자 등의 과정을 거치며 지분이 소폭 늘어났다.

KCD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지분율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