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캐피탈·케펠, 에코비트 인수 컨소시엄 결성 추진 내달 본입찰 컨소 참여 유력, IMM·칼라일과 3파전 구도 전망
감병근 기자/ 윤준영 기자공개 2024-08-01 07:12:0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10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거캐피탈파트너스(이하 거캐피탈)와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이하 케펠인프라)가 에코비트 인수를 위해 손을 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본입찰을 앞두고 에코비트 인수전이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3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거캐피탈과 케펠인프라는 에코비트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다. 논의는 상당 부분 진전됐고 현 상황에서는 내달 본입찰에 양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코비트 인수전에는 현재 거캐피탈, 케펠인프라, 칼라일그룹, IMM컨소시엄이 예비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된 상태다. 거캐피탈은 6월 숏리스트 발표 직후부터 케펠인프라, 칼라일그룹과 협력하는 방안을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케펠인프라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싱가포르 테마섹이 최대주주다. 블라인드펀드를 별도로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에코비트 인수에 활용할 수 있는 조단위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캐피탈은 운용자산(AUM)이 50조원 규모에 이르는 홍콩계 하우스다. 부동산 위주로 투자를 진행하며 조단위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에코비트 인수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거캐피탈-케펠인프라 컨소시엄이 결성되면 에코비트 인수전은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IMM컨소시엄, 칼라일그룹도 에코비트 인수에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어 인수전 완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전에서 매각 대상은 에코비트 지분 100%다. 에코비트 지분은 태영그룹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태영그룹은 매각대금을 태영건설 정상화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에코비트 몸값은 최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올해 에코비트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500억원에 10배 수준의 멀티플을 적용해 나온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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