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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억 EB 발행' 카카오게임즈, 투자자로 NH헤지자산운용 등판 2021년 투자 이어 재투자 추진, 프로젝트 펀드 결성 속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4-08-07 10:14:3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2800억원 규모로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 중인 가운데, NH헤지자산운용이 재무적투자자(FI)로 등판했다.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헤지자산운용은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할 예정인 2800억원 규모 EB를 인수할 위탁운용사(GP)로 나섰다.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복수 금융기관을 접촉하며 출자자(LP)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중 EB 발행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EB 교환 대상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크래프톤 지분 83만3330주(지분율 1.72%) 전량으로 전해진다. 조달한 자금은 전환사채(CB) 상환 등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1년 3월 5000억원 규모로 CB를 발행했다. 당시 NH헤지자산운용을 비롯해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구은행 등 국내 주요 운용사들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CB는 2026년 3월에 만기 도래 예정이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최근 전환가액(5만2100원)을 밑돌면서 사채권자들이 조기상환을 요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월 차입금 3300억원과 자체 현금 400억원을 모아 CB 3700억원을 조기 상환했다. 이번 E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남은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일부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NH헤지자산운용이 카카오게임즈에 2021년 투자한 데 이어 이번 메자닌 발행에서도 FI로 나선 배경에는 펀드 운용자산(AUM)을 키워 관리보수를 늘리려는 니즈가 깔려 있다. NH헤지자산운용은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 앱솔루트 펀드를 시리즈로 내놓으며 기관투자자 전용 헤지펀드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앱솔루트 펀드는 투자자들의 환매가 자유롭지 못한 폐쇄형 펀드가 아니라 언제든 환매 요청이 가능한 개방형이다. 최근 환매 요청이 많이 들어온 데다 비상장사 투자와 펀드 출자로 늘린 자산도 세컨더리 시장에서 다른 FI들에 넘긴 탓에 AUM이 줄면서 신규 펀드 결성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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