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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쓰리빌리언, 6년간 매달 하던 '주주보고' 종료 금창원 대표 직접 이메일 소통, 증권신고서 제출 앞두고 개별 정보공개 종결 필요 판단

임정요 기자공개 2024-08-08 09:03:1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7일 0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희귀질환 AI 진단기업 쓰리빌리언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증권신고서 제출을 목전에 두고 지난 6년간 매달 빠짐없이 진행하던 주요주주인 벤처캐피탈(VC) 투자자 대상 사업보고도 마무리 지었다.

쓰리빌리언은 비상장 바이오 기업 중 드물게 투자자 대상 사업보고를 매월 진행하던 곳으로 꼽힌다. 시리즈 A를 마무리한 2018년부터 6년간 매달 금창원 대표가 직접 투자자들에게 이메일로 사업현황을 업데이트해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이달을 끝으로 VC 투자자들 대상 월간보고를 종료한다. 기업공개를 이루면 모든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시장에 공개되기 때문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을 목전에 두고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주주 대상 정보 공개 활동을 끝내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쓰리빌리언은 주주와의 명확한 소통이 사업개발에 주요한 요소였다. 매월 대표이사가 직접 핵심성과지표(KPI)와 매출 및 인력 변동 등 주요 소식을 정리해 전달했다. 이러한 노력은 투자자와의 끈끈한 '라포' 형성으로 이어졌다. 회사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어도 신뢰와 지원을 받은 배경이다.

2022년 한차례 예심청구를 철회했을 당시도 마찬가지였다. 쓰리빌리언은 기업공개를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지 4개월만에 자진철회를 했다. 증권시장 상황이 개선해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재도전한다는 판단이었다. 투자회수가 지연됐지만 주주들도 이 같은 결정에 공감했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2년새 쓰리빌리언의 매출은 4배 이상 늘어난 27억원을 기록했다. 기술성평가 등급도 과거 A·BBB에서 A·A 등급으로 올라갔다. 올 4월 예비심사에 재도전했고 3개월만인 7월 승인을 획득했다.

쓰리빌리언 창업 초기부터 함께한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기업 중 가장 월간 보고를 잘 해온 곳"이라며 "주주와 잘 소통하며 꾸준히 모든 지표가 성장했다"고 말했다.

쓰리빌리언은 금 대표가 작년 말 기준 19.36%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금 대표는 숭실대학교 생명정보학 학사, 카이스트 생명정보학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분자설계연구소 연구원, 제퍼런스 대표, 마크로젠 임상유전학팀 부서장을 거쳐 창업에 이르렀다.

프리IPO까지 누적 420억원을 조달했고 주요 FI는 KDB산업은행,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2021년 시리즈 C 조달에서 SI로 합류했다.

운영과 R&D 자금을 위해 이번 기업공개에서 320만주 신주발행을 진행한다. 공모신주를 포함한 상장예정주식수는 2814만8038주이고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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