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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회장, OCI 잔여지분 팔고 홀딩스 지분 확보 오너일가 ·특수관계자 지분율 28.99→29.14% 상승

박기수 기자공개 2024-08-14 08:17:05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15:4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보유하고 있었던 OCI의 지분을 전량 매도하고 OCI홀딩스의 지분을 매입했다. 인적 분할 후 기보유 중이던 잔여 지분을 팔고 그룹 최상위회사의 지배력을 추가 확보한 셈이다. 자연스럽게 오너 일가의 지주사 지배력도 소폭 상승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OCI홀딩스 지분 2만8490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분 매입 후 이 회장의 OCI홀딩스 보유 주식 수는 129만7174주에서 132만5664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6.63%에서 6.78%로 약 0.15%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이 회장이 이번에 매입한 지분의 가치는 8일 종가 기준 약 20억원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 OCI홀딩스의 자회사인 OCI의 개인 보유 지분을 매도하면서 OCI홀딩스 지분 매입의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시간외 매매를 통해 OCI의 지분 4만6345주를 주당 8만1189원에 전량 매도했다. 총 매도 금액은 37억6270만원이다.

이 회장의 지분 매도 이후 OCI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오너 일가는 동생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0.3%), 모친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0.19%)과 고종 사촌 지간인 이주연씨(0.19%)만 남게 됐다.

OCI는 2022년 11월 말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 OCI를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로 인적분할하고 현물출자 및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OCI홀딩스→OCI의 지배구조를 갖췄다.

작년 9월 말 OCI홀딩스의 공개매수 당시 이 회장 및 OCI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오너 일가들은 공개매수에 참여했다. 당시 이 회장이 OCI의 지분을 전량 현물출자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지분 소수를 남겨뒀다. 지난달 말 남겨뒀던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이번에 OCI홀딩스 지분을 취득한 셈이다.

이 회장의 OCI홀딩스 지분 취득으로 이 회장 및 특수관계인들의 OCI홀딩스 지분율은 28.99%에서 29.14%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OCI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이우현 회장의 작은 아버지인 이화영 유니드 회장으로 지분율은 7.51%다. 2대 단일 주주는 또 다른 작은 아버지인 이복영 SGC그룹 회장으로 지분율은 7.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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