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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성과 보수]'최대 실적' 풀무원, 이효율 대표 반기에 5억 넘겼다기본급 상향·단기성과급 반영, 해외법인 반등에 따른 호실적

정유현 기자공개 2024-08-20 07:48:4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 대표이사가 반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풀무원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기본급이 올랐고 단기 성과급도 두둑하게 수령한 영향이다. 스톡그랜트를 통해 추가적인 보상을 받았지만 이번 반기 보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풀무원은 올해도 국내외 사업 호조에 따라 외형과 내실 성장이 이어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여기에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진에 대한 보상 체계를 성과가 더 많이 반영하는 체계로 바뀐 영향에 이 대표의 보수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효율 총괄 CEO 상반기 보수 첫 5억 초과, 7억9800만원 수령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효율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에 7억9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올해 기본급이 7억900만원으로 책정이 됐는데, 상반기까지 절반인 3억51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단기성과급(STI)으로 4억4700만원을 수령했다.


이 대표는 사원으로 시작해 2018년 풀무원의 첫 전문경영인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영업과 생산, 글로벌 등 다방면에서 전문성을 갖추며 풀무원을 국내 대표 '바른 먹거리'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2018년 대표이사에 오른 후 연간 기준으로 5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으며 공시 의무가 발생했는데 반기 기준 고액 연봉자로 공시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의 등기이사 보수는 경영간부 인사관리규정(이사회 의결)에 의거해 직급, 위임업무의 성격, 위임업무 수행결과에 따라 산정한 기본연봉과 성과급, 퇴직금 등으로 구성된다. 성과급은 직전 사업연도의 성과를 평가해 지급하는 단기 성과급(Short Term Incentive)과, 3년 주기의 장기 성과급(Long Term Incentive)으로 구성된다.

이 대표가 상반기에 수령한 것은 단기 성과급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에 따른 보상으로 보인다. 풀무원은 적극적인 해외 개척과 바른 먹거리 마련에 분주하게 나선 노력이 빛을 보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2조9934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으로 외형과 내실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 후 이사회 중심으로 보상 프로그램을 정교화 시키고 있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에 더해 주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스톡그랜트도 도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복합적으로 평가되는 경영 성과 지표를 충족하면서 스톡그랜트를 통한 추가적인 보상도 받았다.

올해 4월 풀무원은 추가 인센티브 지급 차원에서 자기주식 처분을 통해 이 대표와 주요 경영진에게 스톡그랜트를 지급했다. 이 대표는 4만6133주를 지급 받았는데 반기 보수 총액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풀무원 관계자는 "작년 최대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상반기에 지급되면서 이효율 대표가 반기 기준 5억원 이상을 수령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도 최대 실적 경신, 미국 법인 수익성 반등 '흑자전환' 목전

올해도 풀무원의 실적은 훈풍이 불고 있다.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 5623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국내 사업은 식품 서비스유통사업이 신규 사업 수주 및 단체급식 지속 확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식품 서비스유통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2241억원, 영업이익은 34.1% 증가한 67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여행객 증가로 컨센션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위탁급식 신규 수주 건 등에 따라 외형이 확대됐다. 신규 사업장의 조기 안정화 효과 등으로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해외 사업은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량 증가에 따라 원가율 개선 효과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연내 미국 법인의 흑자 전환도 기대되고 있다. 중국 법인은 상온 파스타·냉면 등의 신제품 입점 효과와 비용 절감을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일본 법인은 편의점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은 두부바의 안정적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하반기에도 식품 서비스유통 부문의 지속 성장과 해외 사업 수익 개선폭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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