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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드림텍, 스마트폰 넘어 '메모리 모듈·의료기기' 다각화인도 공장 4분기 가동 시작, 의료용 멸균기 전문 플라즈맵 시너지 주목

김혜란 기자공개 2024-08-26 08:50:5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림텍이 올해 2분기 전방산업 회복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드림텍은 업황에 따른 실적 부침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와 체질 개선,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 신사업을 담당하는 인도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매출기여도가 발생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림텍의 연결회계기준 2분기 매출액은 약 2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엔 22억원 영업손실을 냈는데, 올해 2분기 약 23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5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약 56% 증가해 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수요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했는데 올해 들어 회복세를 탄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사업 부문인 'IMC', 'BHC', 'CCM'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IMC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전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부품으로 만든 PBA 모듈 제조를 담당한다.

CCM 사업부문은 스마트폰, 자율주행 차량 등 각종 정보기술(IT)기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2020년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를 인수하면서 카메라 모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BHC 사업은 지문인식센서모듈과 바이오센서 등을 아우른다.

눈여겨볼 것은 드림텍이 기존 스마트폰 사업 위주에서 의료기기와 PC, 서버 쪽으로 영역확장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산업에 안주해서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 약 851억원을 투입해 메모리 반도체인 D램 모듈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완제품 생산 공장을 지은 것도 이런 판단에서다. 인도 공장은 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풀캐파(최대치) 가동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이 새롭게 발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드림텍 인도법인의 고객사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경험(MX) 사업부와 거래해 왔는데, DS라는 새로운 거래선을 확보했다는 얘기다.

드림텍 인도공장은 DS사업부에서 받은 D램으로 메모리 모듈 실장(SMT), 테스트, 패키징 등을 거쳐 D램 모듈을 완성해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D램 모듈은 D램 여러 개를 모아 붙여 고용량으로 만든 제품을 뜻한다.

처음엔 D램 모듈 납품부터 시작하지만 이후 SSD까지 공급까지 한다면 추후 드림텍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PC를 넘어 서버 쪽까지 넓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드림텍 측은 "SSD 생산라인은 올해 연말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림텍은 인도 시장 성장에 발맞춰 인도에 부지를 매입해뒀다가 2022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모듈 조립공장으로 용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말에는 플라즈마 멸균기 전문기업 플라즈맵에 투자하며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사업 영역 확장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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