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move]IR 꾸리는 파르나스호텔, 증시 입성 준비 '척척'12월 분할 상장 예정, 사업회사·지주사 조직 세팅 중
변세영 기자공개 2024-09-20 07:40:43
[편집자주]
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사람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 하는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못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잘하는 일은 더 잘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현재 발 딛고 있는 위치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이 리크루팅(채용) 활동에 있다. THE CFO가 기업의 재무조직과 관련된 리크루팅 활동과 의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회사 파르나스호텔이 IR 관련 경력직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오는 12월 분할 상장을 앞두면서 전문적인 IR 작업이 필요해진 까닭이다. 사업회사인 ㈜파르나스호텔을 비롯해 중간 지주회사 격인 GS P&L(지에스피앤엘) 역시 조직 세팅 구상작업에 들어갔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IR 담당자를 채용하고 있다. 해당 담당자는 IR·실적발표 자료 작성 업무, 기업 밸류에이션 및 주가 분석, IR 전략수립, 공시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 전반적인 업무도 맡게 된다. 파르나스호텔은 ‘5년’ 이상의 IR 관련 업종 경력을 보유한 경력자로 지원 자격으로 내걸었다.
GS리테일은 오는 12월 호텔과 육가공사업을 떼어내 'GS P&L'로 상장한다. GS리테일을 존속회사로 두고 GS P&L을 신설해 인적분할하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이 유통사업에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사업구조에 통일성을 줘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한 취지다.
GS P&L은 호텔 및 육가공 사업을 전개하는 법인을 거느리는 중간 지주사 역할이다. GS P&L 산하에는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를 두는 구조다. 분할설립 회사명은 종전 파르나스홀딩스가 유력했지만 최종적으로 GS P&L로 확정됐다. 다음달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1일 분할기일이다. 분할상장 예정일은 12월 23일이다.
이번 채용은 GS P&L이 아닌 사업회사 ‘파르나스호텔’ 차원에서 이뤄지는 작업이다. 2023년 기준 후레쉬미트 매출액이 67억원인 반면 파르나스호텔은 4821억원 수준이다. GS P&L에서 파르나스호텔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98.6%에 달하는 것이다. 파르나스호텔은 비상장사지만 중요도가 큰 만큼 별도의 IR 조직 세팅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 파르나스호텔은 GS리테일이 분기별 IR을 실시할 때 함께 실적을 공개하는 구조였다. GS리테일의 실적보고서에 파르나스호텔의 실적과 향후 계획 등이 함께 기재되는 형태였다. 재경팀과 전략기획팀에서 해당 작업을 수행했는데 GS P&L이 분할 상장하면서 IR 담당자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IR 담당자는 전략기획팀 전략운영파트 소속이 된다.
향후 GS P&L 차원에서도 IR 조직과 전략기획 조직 등을 별도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GS P&L은 신생 회사다 보니 현재 내부 조직 세팅 과정 중에 있다. 무엇보다 재무조직과 전략조직의 역할이 상당할 전망이다.
지주사는 자회사를 대상으로 효율적으로 자본재배치를 단행하는 등 다양한 재무적 서포트를 수행한다. 특히 자회사인 후레쉬미트가 육가공사업을 식자재공급이나 급식사업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전략조직을 꾸리는 작업에 공을 들일 것으로 분석된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파르나스호텔 차원에서 IR 담당자를 뽑는 건이고 지주사인 GS P&L 차원에서도 IR 조직을 세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조직 규모 등 정확하게 구체화된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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