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오동호 SK엔지 대표, 에코플랜트 '하이테크' 안착 책임반도체·플랜트 전문가, 2년 만에 본사 복귀…'에어플러스·에센코어' 사업 연계 과제
신상윤 기자공개 2024-10-21 07:40:1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조직 개편을 통해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만든다. 기업가치 개선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편입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에센코어 등과 연계하기 위함이다.초대 수장은 오동호 SK에코엔지니어링 대표(사진)가 맡는다. SK에코플랜트 출신인 오 대표는 약 2년 만에 본사에 복귀해 반도체 관련 사업을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8일 SK에코플랜트 등에 따르면 전날(17일)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SK그룹 리밸런싱에 맞춰 내달 1일 반도체 관련 사업군을 영위하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에센코어를 종속회사로 편입할 예정인 만큼 전담할 조직이 필요성이 제기됐다.

2022년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그해 2월 SK에코플랜트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석유화학 등 플랜트 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됐다.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기업을 표방하며 관련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곳이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오 대표의 산업플랜트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 규모를 9190억원으로 키웠다.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SK에코엔지니어링의 경영 안정화가 일정 수준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 오 대표를 불러들여 반도체 사업군을 총괄할 하이테크사업 조직의 수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SK에코플랜트가 이번 하이테크사업 조직 신설과 오 대표 임명 전에 관련 준비를 해왔단 점이다. 올해 6월엔 SK건설 출신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에서 인더스트리얼PD를 맡았던 이도훈 임원이 반도체사업관리담당으로 복귀했다.
이어 지난 7월엔 SK에코엔지니어링에서 기획운영담당 임원을 역임한 진병우 임원이 SK에코플랜트 경영기획담당으로 합류하는 등 주요 인사들이 복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여기에 오 대표가 신설된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맡은 만큼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관련 사업에 대응할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풀이된다.
오 대표는 2년 만에 본사에 복귀했지만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관련 사업을 편입하는 배경엔 수익성 강화와 재무안정성 구축을 통한 기업가치 개선, 나아가 기업공개(IPO)가 있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는 지난해 각각 영업이익률이 25.3%, 7.2%를 기록했다. 현재 2%에 그치는 SK에코플랜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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