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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추천상품]여전한 미국 선호…인도·금펀드 가판대 '주목'[해외펀드]AB미국그로스·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 인기

황원지 기자공개 2024-10-23 13:18:0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12: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4분기에도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인기는 상당했다. 스테디셀러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비롯해 S&P500 지수, 장기국채, 리츠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골고루 인기를 얻었다. 연초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끄는 인도 펀드와 가격이 치솟고 있는 금 펀드도 가판대 자리를 차지했다.

18일 더벨이 집계한 올 4분기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17개 판매사가 추천한 해외펀드는 모두 88개였다. 전체 해외펀드 추천 수는 직전 분기 78개에서 11개 증가했다. 연초 이후 3분기까지 줄어들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추천펀드 가판대에 해외펀드를 올린 17개 판매사들은 각각 많게는 12개(국민은행, KB증권) 적게는 1개(한국투자증권) 상품을 추천했다.

이번 분기에도 투자자산을 가리지 않고 미국 시장에 대한 선호가 강했다. 미국 성장에 투자하는 AB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가 KB증권, 신한증권, 키움증권, 하나은행, 하나증권까지 5개 판매사의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 S&P500지수에 투자하는 KB스타미국S&P500인덱스를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에서 추천했다. KB미국대표성장주,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도 각각 한개 판매사의 추천을 받았다.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인기가 높았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베스트셀러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를 추천한 판매사는 KB증권, 국민은행, 신한은행, 유진증권까지 4곳이었다. 다만 지난 2분기보다는 관심이 줄었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는 지난 2분기 9개 판매사로부터 추천받았지만, 지난 분기부터 4개로 감소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등 빅테크 펀드에 대한 추천이 이어졌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는 국내외 AI와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현재 투자종목으로는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브로드컴, 테슬라, 아마존 등이 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국채 투자도 각광받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 펀드를 추천했다. 이외에도 SC제일은행이 피델리티미달러채권 펀드를 가판대에 올렸다. 고금리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도 2개 판매사의 추천을 받았다.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 펀드도 추천됐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누버거버먼미국리츠 펀드가 신한증권, NH투자증권까지 2곳의 판매사 가판대에 올랐다. 삼성누버거버먼미국리츠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편입해 운용한다. 최근 금리가 인하되면서 부동산 전망이 좋아지며 리츠도 각광받고 있다.

올해 내내 이어진 인도 펀드 인기도 여전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 펀드를 추천했다. 신한은행도 삼성인디아 2호 펀드를, SC제일은행은 삼성인디아 펀드를 가판대에 올렸다. 같은 아시아권인 베트남 펀드도 추천됐다. 하나은행이 유리자산운용의 유리베트남알파를 추천했다.

가격이 치솟고 있는 금 펀드도 가판대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골드 펀드를 추천했고, NH투자증권이 신한자산운용의 신한골드를 추천했다. 미래애셋골드는 국제금시세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 최근 금 가격이 치솟자 수익률이 함께 급등하고 있다. 6개월 수익률 10.08%, 1년 수익률 35.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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